이번 연수의 최대 주제는 '최저임금제도 도입'
에티오피아의 노동훈련부 소속 공무원, 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경영자협회 회장 등 노사정 관계자 20명이 참여

[문화뉴스 성연수 기자] 노사발전재단은 8월 1일부터 8월 12일까지 총 12일간 에티오피아 노사정 고위급 관계자를 대상으로 '노사상생 지원을 위한 정부역량 강화' 온라인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진행하는 이번 연수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줌(Zoom)을 이용한 화상회의 방식으로 실시하며, 에티오피아 노동훈련부 소속 공무원, 에티오피아 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경영자협회 회장 등 노사정 관계자 20명이 참여한다.

연수 프로그램은 ▲국제노동기준 및 글로벌 사례를 통한 최저임금 제도의 이해와 필요성, ▲한국 최저임금제도의 이해, ▲최저임금과 사회적 대화, ▲한국의 근로감독제도 및 시사점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며, 온라인 강의 및 세미나를 병행한다.

또한 연수생의 국별 보고(Country Report) 발표와 스스로 해결 방안을 마련해보는 실행 계획(Action Plan) 활동 수행을 통해 노동관련 과제를 발굴하고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면서, 연수 이후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연수의 주제인 '최저임금제도 도입'은 작년 2차 연수를 통해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한 실행 계획(Action Plan)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재단과 연수생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정책과제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에티오피아 관계자는 "에티오피아는 최저임금제를 적용하지 않으나, 최근 노동자 보호를 위한 수단으로써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재단은 현 시점에서 수원국의 세부 노동정책 수요와 일치하는 주제의 연수를 진행함으로써, 연수생들이 보다 실질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정책 추진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재단 정형우 사무총장은 "작년 연수과정을 통해 최저임금제도 이슈를 발굴하고 공론화에 기여한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며 "지난 연수에서 노사 상생과 사회적 대화라는 큰 틀을 다루었다면 이제는 노동자 보호 및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최저임금제도에 대해 논의할 차례라고 생각"하며, "이번 연수가 기업의 안정적 경영활동, 특히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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