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들의 전통 국악부터 여러 장르와 결합한 퓨전 국악까지 선보여
2년만에 돈화문 국악로에서 대면으로 행사 진행

사진 = 서울국악축제 제공
사진 = 서울국악축제 제공

[문화뉴스 조아현 기자]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서울국악축제(이하 ‘서국제’)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간 돈화문 국악로에서 개최된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으나, 올해부터 다시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흥겨운 국악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해 ‘흥’을 주제로 했던 서국제는 올해 돈화문 앞 국악로를 배경으로 원류와 신류가 만나는 국악의 길을 테마로 하여 펼쳐진다.

이에 축제의 마지막 날인 10월 2일(일) 오후 3시부터 펼쳐지는 메인 공연에는 최경만 명인이 이끄는 슈퍼시나위밴드가 시나위 공연을, 박준영 명창이 서도배뱅이굿을, 왕기철•왕기석 형제가 흥보가를 무대한다. 또한, 한국의 전통무용을 알리기 위해 설립된 장인숙 희원 무용단이 구음검무를 선보인다.

이들이 국악의 원류를 보여주는 공연을 했다면, 신류의 공연은 각각의 악기와 테마에 맞게 무대가 펼쳐진다.

락, 메탈, 재즈를 태평소 및 대금과 결합한 퓨전 국악 밴드 이타, 서도민요를 토대로 하여 여러 음악 스타일을 표현하는 예결밴드, 전통연희에 현대적인 미를 가미해 국내외에서 한국음악을 알리고 있는 연희집단 The광대와 변하지 않는 전통음악의 틀 안에서 자유롭고 새로운 한국식 현대음악을 선보이는 상자루가 신류의 대표로 서국제에 참여한다.

서국제는 2년 만에 다시 관람객들을 만나게 된 만큼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예비 국악인과 시민 국악 동호회 회원들이 참여하는 거리 공연인 우리 소리 자랑, 우리 가락을 포토존으로 만들어낸 국악으로 넘실, 수제 공예품을 파는 장터인 서울토리마켓, 우리 국악에 잘 어울리는 차와 다과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우리소리의맛 등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국악로 주변을 걸으며 우리 음악을 즐기는 국악로나들이,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국악놀이터와 우리 악기를 배울 수 있는 우리악기교실도 즐거움을 더한다. 서울시 국악당 협력 프로그램과 청년 국악인들이 만든 국악극인 신나는 국악여행도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한 층 더 높이고 있다.

한편, 서국제에서는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관람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