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카자흐스탄 영화 기성·신진 인력 교류와 글로벌 공동제작 능력 향상 목표
영화 교육 라운드테이블, 한국 영화 특별상영회 등 특별 행사도 진행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조아현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학교이자 ‘기생충’ 봉준호 감독을 배출한 영화진흥위원회 부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가 카자흐스탄에서 영화 사관학교 노하우를 전한다.

2022년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 및 양국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코로나19 이후 최초 교류 국가로 카자흐스탄이 선정됐다.

한국영화아카데미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카파 키노랩 인 알마티(KAFA Kino Lab in Almaty)’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 각국에서 심사를 통해 선발한 12명의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공동제작 능력 강화를 목표로 영화 제작 계획 피칭, 시나리오 멘토링 등이 진행된다.

한국 강사진으로는 성지혜 한국영화아카데미 교수와 ‘엽기적인 그녀’를 제작한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1987’, ‘지구를 지켜라!’ 등을 연출한 장준환 감독이 발탁됐다. 이들은 4박 5일간 현지 강사진과 함께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교육생이 1대 1로 팀을 이뤄 기획, 개발한 작품에 대해 집중 멘토링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생으로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생, 재학생을 비롯하여 지난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아이잔 카심벡 등 주목받는 신진 영화 인력이 선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카자흐스탄 거장 감독으로 불리는 다레쟌 오미르바예프 감독의 마스터클래스 외에도 영화 교육과 인력 양성을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 한국영화 특별상영회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알마티 시내 상영관에서 진행되는 특별 상영회에서는 카자흐스탄 거주 고려인과 현지 영화 학교 재학생을 초청해 장준환 감독의 ‘화이: 괴물이 된 아이’ 관람 이후 감독과 특별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있다.

조근식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던 한국영화아카데미의 글로벌 교류를 재개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한국 영화 교육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최고의 영화 학교가 되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영화아카데미는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이전 프랑스 라 페미스, 일본 동경예대 등 세계 유명 영화 학교와 활발한 교류를 진행했으며 중국, 베트남 등과 함께 꾸준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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