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심야괴담회' 이주승 출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문별, 한승연, 김종민 출연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22일 목요일 밤 찾아오는 지상파 저녁 예능을 소개한다.

MBC '심야괴담회'

사진=MBC '심야괴담회' 제공
사진=MBC '심야괴담회' 제공

29일 밤 10시 방송 예정인 MBC '심야괴담회'는 도시 괴담 특집으로 펼쳐진다. 이날 방송에는 공포 스릴러계의 씬스틸러 배우 이주승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수줍음과 설렘이 공존하는 ‘선한 미소’로 스튜디오에 등장한 배우 이주승. 다양한 작품에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등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왔는데! 알고 보니 그는 어릴 때부터 각종 호러물을 섭렵한 공포 애호가였다. 심지어 배우가 아닌 영화감독으로서 공포 스릴러 단편영화까지 연출한 호러 성덕(성공한 덕후)이라는데? 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 가장 많은 투자를 했다는 영화 속 ‘고양이 가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년간의 연기 경력으로 완성된 이주승만의 연출 감각에 다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한편 이주승은 공포물 마니아답게 다양한 자신만의 귀신 대처법을 소개했다. 특히 귀신이 쫓아오지 못하게 도망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귀신 쫓는 축지법’을 선보였다. 이를 본 MC들은 세트장 촛불이 꺼질까 노심초사(?)하기도 했다는데... 귀신보다 빠르다는 이주승의 축지법은 오늘 밤 '심야괴담회'에서 볼 수 있다.

29일 방송되는 '심야괴담회'는 괴담은 내 곁에 있다! ‘도시 괴담’ 특집이 기다리고 있다. 자취방, 사무실, 아파트 등 우리 주변에 있는 익숙한 공간에서 일어난 괴담을 준비했다. 여성 세입자만 받는 수상한 집주인의 비밀 '여자를 구합니다', 우리 회사에 날 스토킹하는 사람이 있다? 야근하는 나를 지켜보는 의문의 존재 '사내연애', 아파트에서 만난 여자가 자꾸만 나를 붙잡는 이유는? '아파트 담력체험'까지. 어쩌면 지금도 당신 옆에서 일어나고 있을지 모르는 생생한 도시 괴담들이 소개된다.

한편, 본격 공포 괴기 토크쇼 '심야괴담회'는 2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

29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0.001% 확률과의 사투 - DNA와 검은 점퍼' 편을 다룬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한 사람의 소시민으로서 느낀 것들을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나'의 시점에서 1:1 전달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

피로 물든 일요일 아침

2007년 4월 15일, 한가로운 일요일 아침, 단골 다방으로 모닝커피를 마시러 가던 한 남자가 끔찍한 광경을 목격한다. 다방 앞 길가에 종업원 최 씨가 피범벅이 되어 쓰러져 있었던 것이다. 자세히 보니 배에 칼을 찔려 탈장까지 된 상태였다. 곧바로 출동한 구급차에 최 씨가 실려 가고 대덕경찰서 형사 전원이 다방으로 출동했다.

휴일에 호출을 받고 다급하게 출동한 김연수 형사는 현장을 보자마자 큰 사건임을 직감했다. 다방 앞부터 계단으로 이어지는 길목은 물론 바닥과 소파, 전화기, 수건, 싱크대 할 것 없이 핏자국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팀장님! 저기 안쪽에...”

비릿한 피 냄새를 따라 들어간 화장실에서는 고무장갑을 낀 채 바닥에 엎드려 있는 또 다른 여성이 발견됐다. 다방에서 일하는 또 다른 여성 윤 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일요일 아침, 영업도 하기 전에 다방을 찾아와 종업원들을 공격한 범인은 누구일지 알아본다.

100개의 증거물, 수 백 명의 용의자! 범인의 흔적을 찾아라

곧바로 폴리스 라인이 쳐지고, 과학수사대가 출동했다. 다방 안에 있던 담배꽁초와 머리카락, 혈흔은 물론 의경 150명을 동원해 반경 1.5km 주변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모든 증거물을 수집했다. 이렇게 모인 증거물은 총 100여 점으로 이는 곧바로 국과수로 보내진다.

한편 수사팀은 피해자의 지인부터 다방에 자주 오는 단골손님 등 주변인은 물론 동종 전과가 있는 사람부터 근처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들까지 천 명이 넘는 용의자에 대한 수사를 펼쳤다.

“제가 담당했던 사건 중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이 아니었나...”

수 천 명의 관련자들을 조사해도 특별한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채 사건은 미궁에 빠지게 된다.

0.001%의 확률, 1000명의 용의자 중 범인의 누구

별다른 진전 없이 시간만 흐르던 그때, 국과수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DNA를 찾았습니다!”

경찰이 수거한 증거물 속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남성의 DNA를 찾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 DNA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는 것! 범인을 찾기 위해선 DNA의 주인을 찾아야만 한다.

“혹시 이 방법을 써보면 어떨까요?”

막막한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의견을 꺼낸 건 국과수의 조남수 연구원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논문을 내밀며 깜짝 놀랄 만한 DNA 수사를 제안한다. K-과학수사 역사상 한 번도 시도한 적이 없는 이 수사기법은 무엇이고 조심스럽게 시도한 과학수사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 반드시 잡는다. 집요하게 파고드는 꼬꼬무 마흔일곱 번째 이야기 '0.001% 확률게임, DNA와 검은 점퍼' 편은 29일 목요일 밤 10시 30분 MBC에서 공개된다.

한편, 29일 KBS에서는 '홍김동전 외전'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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