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심야괴담회' 김윤아, 정성호 출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하하, 배우 장희진, 김태영 출연

[문화뉴스 이다경 기자] 13일 목요일 밤 찾아오는 지상파 저녁 예능을 소개한다.

MBC '심야괴담회'

사진=MBC '심야괴담회'
사진=MBC '심야괴담회'

13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MBC '심야괴담회' 66회에는 시즌1에 출연해 어둑시니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김윤아와 개그맨 정성호가 다시 한번 괴스트로 나선다.

지난 시즌1 방송에서 ‘레전드 괴담’으로 회자되는 '살목지', '의정부 사패산 터널'의 주인공 김윤아&정성호가 '심야괴담회'에 귀환했다. 특히나 두 사람 사이엔 소름 돋는 평행이론이 존재했는데. 두 사람 모두 1위를 차지했던 당시 촛불 점수가 38개로 동점이었던 것! 과연 이번에는 누가 몇 개의 촛불로 우승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됐다.

시즌1에서 최고의 비주얼로 ‘태가 나시니’ 상을 받기도 했던 김윤아는 이번에도 호러 퀸다운 등장으로 주목받았다. 괴담의 여왕답게 사연마다 각종 괴담 지식을 대방출하는 그녀의 모습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한편, 정성호는 '심야괴담회'를 향한 온 가족의 못 말리는 사랑을 전했다. 그는 자녀들이 '심야괴담회'의 찐 팬인 것도 모자라, 지난 출연 이후 ‘심야괴담회 베이비’인 다섯째를 임신했다고 말해,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이번 회차에서는 ‘괴담의 성지’로 불리는 놀이공원에서 일어난 오싹한 사연을 다룰 예정이다. 늦은 밤 어두운 놀이공원, 마감 업무를 하던 근무자들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피 흘리는 여자가 나타났다고 하는데... 특히 이번 괴담은 국내 최대 규모의 놀이공원과 초특급 컬래버레이션을 진행, 현장 직원들의 생생한 목격담과 함께 실제 마감 업무 현장도 최초 공개된다.

또한 '심야괴담회' 최초로 홍콩에서 제보가 들어온 사연도 준비되어 있다. 1999년, 실제로 홍콩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다는 충격 실화! 당시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법의학자를 직접 인터뷰해 놀라운 증언을 들어볼 예정이다. 그 밖에 아내를 찾아가 내 목소리를 흉내 내는 그것! ‘인간 장산범’ 정성호가 열연한 사연 '불청객'도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본격 공포 괴기 토크쇼 MBC '심야괴담회'는 1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13일 밤 1993년 아홉 살 아이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충격적인 뺑소니 사고를 장트리오(장도연X장성규X장현성)의 이야기로 들어본다.

설날의 비극, 9살 찬이의 죽음

1993년 1월 23일 설날, 반포 친척 집에 놀러 간 아홉 살 찬이는 세뱃돈을 받고 기뻐하고 있었다. 세뱃돈을 받은 것도 좋았지만 이 돈으로 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햄버거 가게에 꼭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기회는 오늘뿐. 엄마를 졸라서 허락을 얻어낸 아이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외투도 입지 않고 집을 나섰다.

“몸은 따뜻한데 애가 숨은 멈춰있었죠” - 찬이 아빠

찬이가 햄버거 가게에 간 지 1시간 후, 찬이 아빠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온다. 집으로 돌아오다 찬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연락이었다. 급히 병원으로 향한 부모님은 숨이 멈춘 아들을 마주해야만 했다. 길 건너 햄버거 가게에 갔던 찬이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5인의 목격자와 7대의 용의차량

햄버거를 먹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찬이는 신호가 바뀌자마자 구반포 상가 앞 횡단보도를 건넜다. 그 순간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던 차 한 대가 찬이를 보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혔다. 문제는 그다음 아이를 치고 멈췄던 차가 갑자기 움직이더니 바닥에 있던 아이를 타고 넘어 그대로 달아났다. 뺑소니범은 그대로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저희가 봤어요! 차 번호를 봤어요!”

사고 상황을 지켜본 5인의 목격자. 그들이 본 차량은 쥐색의 그랜저, 그리고 ‘서울’ 지역 번호판의 '9714' 혹은 '9716' 이란 숫자였다. 경찰의 차적 조회 결과 7대의 그랜저가 용의선상에 올랐다. 목격자들이 본 그날의 기억이 정확하다면, 찬이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 차량은 서울 9716 차량이다.

뺑소니범은 누구인가?

그러나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쉽게 풀릴 줄 알았던 수사는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한 채 미궁 속으로 빠진다. 7대의 그랜저 차주 모두 알리바이가 있고, 단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건 발생 4개월째, 지지부진하던 사건은 서초경찰서 강력계 탁신천 형사를 만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김 찬, 아저씨가 꼭 잡아줄게!”

이제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 탁 형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수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 보이지 않던 그날의 진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범인이 밝혀지면서 모두가 충격에 빠지게 된다.

만능 엔터테이너 하하가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찾아왔다. 아내 별과 함께 ‘부부 꼬물이’ 라며 팬심을 고백한 하하는 매서운 추리력과 다양한 리액션은 물론! 수만 가지 답변을 쏟아냈다. 세 아이의 아빠인 하하는 뺑소니범에 대한 부모님의 놀라운 결정과 아픔을 딛고 오늘을 살아가는 모습이 담긴 이야기에 눈물을 펑펑 흘렸다.

다시 만나도 반가운 최강 동안 배우 장희진이 이번엔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했다. 평소 털털한 성격인 그녀는 시원시원한 리액션과 날카로운 추리력을 보여주는 것도 잠시, 장도연의 능청스러움에 속아 계좌 비밀번호까지 공개하며 찐으로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32화 방송에서 ‘장 형사’라는 부캐가 탄생할 정도로 철두철미했던 장희진의 새로운 모습이 공개된다.

신예 배우 김태영이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의 문을 두드렸다. 드라마 속 쎈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 그녀는 충격적인 오늘의 이야기를 듣고 슬픔에 잠겨 목소리가 덜덜 떨릴 정도였다.

꼬꼬무 마흔아홉 번째 이야기 '서울 그랜저 97XX- 7대의 타이어 자국'은 10월 13일 목요일 밤 10시 30분 MBC에서 방송된다.

한편, 13일 저녁 KBS에서는 '홍김동전 외전'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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