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청년 커뮤니티 그룹이 연중 운영하고 있는 '살구숲 만들기 프로젝트'가 성북구 우수 프로젝트로 청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업은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청년프로젝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이다. 

'살구숲 만들기 프로젝트'는 청년들에게 잘 살고 있는 지 안부를 묻는다는 의미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살구토크'는 청년 세대를 보내고 있는 인플루언서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준비돼 지난 5월부터 총 5회가 진행됐다. 참여 연사에는 ▲베스트셀러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저자 백세희 ▲순풍산부인과 미달이로 유명한 배우 김성은, ▲90만 유튜브 ‘비타민 신지니’의 크리에이터 신지니, ▲15만 유튜브 ‘미내플’ 크리에이터 미내플, ▲스피치 강사 정흥수가 참여해 시간을 나눴다.

살구모임은 1인 가구 청년 소모임 프로젝트로 청년들의 심리적 단절감과 고립감을 해소할 수 있는 지역기반 커뮤니티로 구성 달성했다. 청년들 간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의 장을 만들고, 청년들의 사회관계망이 지속되며 청년들의 심리적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에는 1인가구 청년 수 백명이 취향, 건강, 요리, 제태크, 주거,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두고 소모임을 구성해 진행했다. 특히 정규 행사가 마무리 된 이후에도 꾸준히 커뮤니티가 이어지고 있어 프로젝트의 대표 ‘살구나무’로 꼽히기도 한다. 

그 외 청년들이 서로의 집에 놀러가 함께 장도보고 음식도 같이 해먹으며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공감의 장 마련 '잘 살구 eat니?', 프로필 촬영으로 청년들의 모습을 담고 인터뷰를 통해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 ‘넌 어떻게 살구야?’, 안암생활 옥상에서 진행한 루프탑 청년 인디뮤직콘서트 ‘살구 숲 파티’가 인기리에 이어져왔다. 

살구숲 만들기 프로젝트 행사 참여자는 "과거의 부정적이고 우울했던 모습이 나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청년들이 직접 주도해서 진행하는 살구숲 만들기에 참여하여 내적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상호 청년들이 마음속에 묻어둔 고민을 털어놓는 과정에서 서로 위로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꾸려져 의미가 크다"면서, "마지막 단계로 연중 진행된 프로그램의 이야기를 모아 매거진으로 제작하는 ‘살구 매거진’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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