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심야괴담회' 연우, 엄지윤 출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홍석천, 김혜윤, 자이언트 핑크 출연

[문화뉴스 이다경 기자] 27일 목요일 밤 찾아오는 지상파 저녁 예능을 소개한다.

MBC '심야괴담회'

사진=MBC '심야괴담회'
사진=MBC '심야괴담회'

27일 밤 11시 10분 방송 예정인 MBC '심야괴담회'에서는 드라마 '금수저'에서 대반전의 키를 쥐고 있는 역할로 활약 중인 배우 연우와 방송계를 종횡무진 중인 개그우먼 엄지윤이 출연한다.

MZ 세대의 아이콘답게 당찬 발걸음으로 녹화장에 등장한 연우와 엄지윤. 이들은 섭외 당시부터 극과 극 괴담 취향을 드러냈다. 어릴 적부터 '공포물 마니아'였던 연우는 섭외 소식을 듣자마자 들뜬 마음으로 녹화를 기다렸다고. 이에 반해 엄지윤은 출연을 앞두고 남모를 고민을 했다는데...과연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한편, 연우는 갈고닦은 연기력으로 괴담을 소개해 녹화장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MC들은 연우의 사연에 '차원이 다른 이색 반전'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반면 엄지윤은 녹화 내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길 여러 번! 마지막 사연을 듣다가는 급기야 눈물까지 보였다는데. 두 사람의 극과 극 활약상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주 '심야괴담회'에서는 결말을 예상할 수 없는 대반전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 생활관에 수상한 신병이 입소했다? 매일 밤, 자신을 죽여달라고 하는 이등병의 비밀은? '신병'. 우리 집 다락방엔 동물들을 괴롭히는 할머니가 산다...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 할머니의 정체는?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 할머니 빈소에 할머니를 죽인 여자가 나타났다! 상상도 못 한 할머니 죽음의 비밀, '귀향'까지. 출연진의 영혼을 쏙! 빼놓은 역대급 괴담들이 준비되어 있다.

본격 공포 괴기 토크쇼 MBC '심야괴담회'는 2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27일 '딱 한 번만 더: 유괴범의 모래성'을 통해 소름 돋는 유괴범의 정체와 도저히 믿기 힘든 그녀의 사연을 방송한다.

사라진 아이

1990년 6월 25일, 아끼는 노란 우산을 쓰고 유치원에 간 여섯 살 민지.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하원 시간에 민지가 나오지 않는다. 기다리던 엄마가 유치원 교사에게 민지의 행방을 묻자 충격적인 대답이 돌아온다.

"민지요? 조금 전에 어머니가 전화하셔서 보냈는데..."

누군가 민지의 엄마를 사칭해 집에 급한 일이 생겼으니 아이를 일찍 보내달라고 전화를 했고, 유치원 교사는 별다른 의심 없이 민지를 하원시켜 버린 것이다. 민지를 데려간 사람은 누구였을까? 피 말리는 하루가 지나고, 다음 날 걸려온 전화 한통. "아이를 돌려받고 싶으면 5천만 원을 입금하시오." 젊은 남자의 목소리다.

유괴범을 미행하라!

때는 1990년, 금융실명제가 실시되기 전이라 계좌번호 하나로 범인을 추적하는 건 불가능했다. 방법은 단 하나, 범인이 돈을 찾으러 은행에 왔을 때 검거하는 것이다. 형사들에게 내려진 지시는 '유괴범을 맞닥뜨려도 잡지 말고 미행하라!' 형사들은 신경이 곤두선다. 유괴범이 언제, 어느 지점에 나타날지, 심지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다. 을지로 지점에 배치된 김임용 형사는 은행직원들과 작전회의까지 하고 놈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그 때, 마감시간 직전 은행직원이 다급하게 외친다. 문제의 계좌에서 돈이 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장소는 김 형사가 있던 을지로 지점이 아니라 그곳에서 300미터 떨어진 모 백화점의 현금인출기였다. 죽을힘을 다해 달려간 김 형사의 눈에 포착된 건 백화점을 나와 인파 속으로 사라지는 한 젊은 여자였다. 본능적인 감각에 이끌려 김 형사는 그녀를 미행하기 시작한다.

여자의 정체와 밝혀지는 ‘그날’의 진실

숨 막히는 추격전 끝에 검거된 여자는 당시 스물세 살의 홍씨였다. 김 형사의 짐작대로 그녀는 유괴범이 맞았다. 그런데 뒤이어 밝혀진 놀라운 사실은 홍씨가 명문 여대 출신의 방송국 기자라는 것이다. 그런 그녀가 어쩌다 유괴사건에 연루된 것인지 이야기를 들어본다.

뒤이어 드러난 유괴범의 진짜 정체는 충격 그 이상이었다. 그녀의 이중생활 그리고 충격적인 범행과정은 주변 사람들은 물론 가족조차 짐작하지 못했다. 이 엄청난 비극은 '말 한마디'에서 시작됐다. 당시 홍씨를 검거한 형사와 담당 검사, 그녀를 직접 만난 사람들에게 듣는 그날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꼬꼬무의 단골 멤버이자 장현성의 찐친 홍석천이 오랜만에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를 다시 찾았다. 올 때마다 무슨 이야기를 들을지 긴장된다던 그는 이내 눈가가 촉촉해져 공감하는 '꼬꼬무 경력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는 풋풋하면서도 똑 부러진 이미지의 배우 김혜윤이 등장했다. 최근 영화 '동감'에서 캠퍼스 첫사랑으로 변신한 그녀는, 이야기에 한껏 집중해 다양한 표정과 감탄사로 '찐 리액션'을 보여줬다. 또한 허를 찌르는 추리력으로 사랑스럽고 귀여운 첫인상과 사뭇 다른 반전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래퍼이자 사랑둥이 아들의 엄마인 자이언트 핑크가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에 처음 방문했다. 마냥 즐겁게 시작했던 오프닝도 잠시, 사건이 전개될수록 놀라움과 분노를 금치 못하며 이야기에 깊이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꼬꼬무 '딱 한 번만 더 – 유괴범의 모래성'편은  27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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