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MBC 오후 6시 5분 방송

사진=MBC 생방송 오늘저녁
사진=MBC 생방송 오늘저녁

[문화뉴스 정승민 기자] 16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 저녁' 1,908회에서는 다슬기해장국 맛집을 방문한다.

'세상속으로' 코너에서는 농촌지역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의료봉사활동 현장을 방문한다.

'인생맛집' 코너에서는 엄마의 손맛이 그대로 느껴진다는 30년 전통 다슬기해장국 맛집을 방문한다.

▶ 충청북도 영동군 '태림식당'

'소문을 찾아서' 코너에서는 집 한가운데 천연 암반수가 흐르는 거대한 계곡 바위가 있다는 낭만부녀의 600평 무릉도원을 찾아 떠난다.

▶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초록마을캠핑장'

'리얼극장 거의 완벽한 가족' 코너에서는 국문학도였던 아내가 농사짓게 된 사연을 소개한다.


'세상속으로' 집 앞으로 찾아온 의료 서비스

통영 한산도에 사는 김길연 씨. 70대 중후반의 그녀는 몸이 성한 곳이 없다. 병원에 가려면 배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 교통은 편리하지만 여간 귀찮은 게 아니라고. 허리, 무릎, 손 할 것 없이 이곳저곳 아프지만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김길연 씨. 이런 한산도 주민을 위해 준비된 게 있다는데, 바로 의료봉사활동.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또는 우수한 의료진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각 지역에서 의료봉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내과, 안과, 이비인후과, 치과, 재활의학과, 약제과가 참여하며 결핵 검사도 진행된다고 하는데. 농촌지역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의료봉사활동 현장에 직접 찾아가 자세히 알아본다.

'인생맛집' 엄마의 손맛이 그대로! 30년 전통 다슬기해장국

금강 상류 줄기인 초강천을 품은 영동군 황간면. 예부터 다슬기 요리가 발달했다는 이곳에서 30년 간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는 식당이 있다. 우연히 들렀다가 매년 찾아온다는 단골부터, 매일 점심을 먹으러 온다는 토박이 단골까지. 많은 이의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고 있는 요리는 바로 다슬기 해장국이다. 황간면 물 맑은 곳에서 잡힌 다슬기만 사용해 요리한다는 이곳. 그리고 또 하나의 비법이 있다면 바로 사장 한연숙(74)씨의 손맛이다. 젊은 시절부터 요리솜씨 좋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웠다는 한연숙씨. 행여 일찍왔다 밥 못먹고 가는 손님이 있을까 싶어 매일 새벽 4시부터 식당에 나와 손님들을 위한 음식을 만들고 있다는데. 적지 않은 나이, 식당일이 고될법도 하건만 한연숙씨는 손님들과 정답게 얘기나누는 것이 즐겁단다. 소박한 동네에서 만난 싶은 정성. 그 이야기를 '인생 맛집'에서 소개한다

'소문을 찾아서' 집 안에 계곡바위가? 낭만부녀의 무릉도원

집 안에 계곡바위가 있는 집이 있다?! 그 놀라운 소문에 바로 전라남도 곡성으로 달려간 제작진! 넓은 마당 한 가운데에 달팽이를 쏙 닮은 원형 집 한 채가 포착되는데! 집 안에 들어서는 순간 상상 그 이상의 풍경이 펼쳐졌으니! 집 한가운데 터줏대감처럼 자리 잡은 천연 암반수가 흐르는 거대한 계곡 바위부터~ 엄청난 크기의 플라타너스! 허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삼베와 황토를 바른 뒤 서른 번 넘게 옻칠해서 만든 특별한 맥반석 천연 마루와 100년 된 소나무 기둥들까지! 독특한 집 내부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으니! 이 모든 것은 바로 집주인 박건용 씨(60)의 작품이란다! 설계부터 시공, 완공까지 6년 이상 걸쳐서 집을 지었다는 박건용 씨! 사업 스트레스로 급격히 건강이 악화한 후, 시골로 내려와 자신만의 무릉도원을 완성했다는데! 현재는 이 무릉도원에서 자연을 너무 사랑한다는 22살 막내딸과 함께 지내고 있단다! 자연과 사랑에 빠진 부녀의 삶은 여유로우면서 바쁘고, 바쁘면서도 즐겁다는데! 이른 아침 달걀을 줍는 것을 시작으로, 함께 호박을 캐러 다니는가 하면, 섬진강을 앞마당 삼아 만든 둘만의 찻집에서 여유롭게 차를 즐기기도 한다. 음악을 틀고 벽난로에 고구마를 구워 먹는 것 또한 산골생활의 별미 중 별미라는데! 요즘 부녀는 집 보수의 한창이다. 딸이 덤프트럭을 몰고 아빠는 포크레인을 운전하며 이곳저곳 집을 보수를 하고 있다는데! 겨울이면 이곳에 쉬러 오실 어머니를 위해서란다! 췌장암 말기인 어머니에게 어쩌면 마지막 겨울이 될지도 모르는 올해 겨울, 어머니에게 최고의 겨울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니, 자연 속에 있어서 즐겁고, 함께여서 더 즐겁다는 낭만 부녀의 무릉도원을 만나본다

'리얼극장 거의 완벽한 가족' 국문학도였던 아내가 농사짓는 사연은?!

충청북도 청주시, 구룡산 자락 중턱에 살고있는 양영숙(71)-주채돈(75) 부부. 오늘은 들깨를 터는 날. 몸이 약한 남편을 대신해 도리깨질은 아내 영숙 씨의 몫이고, 남편 채돈 씨는 깻단을 나르는 일을 맡았다. 그런데 아내의 심기를 건드리는 남편. 깻단을 쌓아 올리는 것이 못마땅한 아내는 남편에게 큰소리를 친다. 배테랑처럼 농사일을 지시하는 아내, 알고 보니 농사는 초짜라는데... 영숙 씨는 젊은 시절, 서울 소재에 있는 대학을 나올 정도의 수재였다. 국문학과를 들어가 작가의 꿈을 꾸었지만, 집안 형편상 졸업도 하지 못한 채 생활비를 벌어야 했단다. 찬란히 빛났던 젊은 시절은 뒤로 한 채 현실과 부딪혔던 영숙 씨.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평범하게 사는가 싶었지만, 그마저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단다. 교통사고로 남편과 사별한 뒤 만난 사람이 바로 지금 곁에 있는 남편 채돈 씨. 늘 그 자리에 있어 기대어 쉴 수 있는 남편의 그늘이 포근하고 아늑하다는 영숙 씨. 작가라는 꿈에 대한 미련은 저 깊은 곳에 숨겨 놓은 채, 현실을 살아가는 아내와 그런 아내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남편. 이제 서로에게 남은 것은 반려자 뿐이라는 구룡산 노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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