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관련 전시자료 70여 점 선보여
오는 14일부터 내년 3월 6일까지 기획전시실2서 진행

 특별전 ‘새해, 토끼 왔네!’ 포스터[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특별전 ‘새해, 토끼 왔네!’ 포스터[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계묘년을 맞아 토끼가 어떤 의미인지 알아보는 특별전이 개최된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계묘년 토끼띠 해를 맞이해 오는 14일부터 내년 3월 6일까지 기획전시실2에서 ‘새해, 토끼 왔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옛사람들이 토끼를 어떤 방식으로 이해했는지 지금 우리 곁에 토끼는 어떤 의미로 존재하는지 알아보는 자리다. 토끼 하면 떠오르는 판소리 ‘수궁가(水宮歌)’의 한 장면을 묘사한 ‘토끼와 자라 목각인형’ 및 두 마리 토끼가 정답게 그려진 조선시대 민화 ‘쌍토도(雙兔圖)’ 등 관련 전시자료 7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장 안쪽 별도 공간에 마련된 달 토끼의 세계에서는 달을 상징하는 토끼와 해를 상징하는 삼족오를 함께 장식한 가사(袈裟, 승려들의 법의)와 백이·숙제 고사를 묘사한 ‘치’ 자도 등을 달 속의 토끼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

토끼는 장수, 지혜뿐만 아니라 여러 의미를 지닌다. 다정한 토끼 한 쌍을 그린 ‘쌍토도(雙兔圖)’는 부부애와 화목한 가정을 상징하며, ‘추응토박도(秋應兔搏圖)’ 등 새해를 축하하는 세화에도 토끼가 등장한다. 

전시의 말미에는 토끼가 가지는 좋은 의미를 관람객이 모두 가져갈 수 있도록 전시 리플렛에 ‘토끼 도장’을 찍어가는 체험 코너도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는 깡충 뛰어오르는 토끼처럼 2023년 행복과 행운이 상승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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