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공간
박인환문학관·만해마을·여초서예관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인제. 박인환 문학관부터 여초서예관까지 문학인의 얼이 깃든 장소를 찾아가 그들의 생애를 살펴보자.

박인환 문학관[사진=인제군청 제공]
박인환 문학관[사진=인제군청 제공]

박인환 문학관

한국 모더니즘의 대표적인 시인 박인환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장소이다. 시인의 연대기나 유작·유품을 전시해 놓은 다른 문학관과는 다르게 박인환과 관련된 역사적 명소를 마치 드라마 세트처럼 현장감 있게 재현해 놓았다. 문학관 내부 1층에는 한국 모더니즘 시운동의 발상지인 ‘마리서사’ 주변 거리를 마치 드라마 촬영장과 같이 미니멀하게 재구성해놓아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박인환 문학관 주위에는 박인환 거리가 있어 시와 조형물을 감상하며 산책도 할 수 있다. 박인환 문학관은 박인환 시인의 생가터에 세워졌다.

만해마을[사진=인제군청 제공]
만해마을[사진=인제군청 제공]

만해마을

만해 한용운의 얼과 정신이 스며든 공간이다. 만해마을은 일제강점기 시대에 불교의 대선사·시인·민족운동가로 활동한 만해 한용운 선생의 불교사상과 높은 문학 혼을 기린다. 한용운 선생의 사상을 계승하기 위해 만든 복합문화 단지로 만해 문학 박물관, 문인의 집, 만해 학교, 만해사, 심우장들이 어우러져 있다. 박물관 1층은 상설전시실로 만해 선생의 친필 서예와 작품집, 만해 선생의 생애, 만해 선생의 여생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진행된다. 만해마을 내에는 이러한 전시 외에도 설악수련원, 만해학교, 북 카페 등 문화·교육·휴식시설이 들어서 있어 만해 선생의 여생을 엿볼 수 있다. 

여초서예관[사진=인제군청 제공]
여초서예관[사진=인제군청 제공]

여초서예관

당대 최고의 명필로 추앙받는 여초 김응현 선생의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장소다. 건물 내부 1층 '여초생애관'에는 여초 선생의 작품 활동에 쓰인 다양한 서화 용구와 안경·돋보기·담뱃대 등 유품이 전시된다. 여초 선생의 당시 서법 이론을 강의하는 생생한 육성을 들을 수 있는 디지털 전시물도 있다. 2층 '여초 작품관'에는 여초 선생의 작품 133점을 선보인다. 근현대 한국 서단 최고 대가의 명품 글씨를 감상할 수 있다. 여초서예관은 201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할 정도의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며 우리 사회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우수한 작품으로 2012 ‘올해의 건축 Best 7’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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