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순차적 발매
이춘희 명창, 소리꾼 김준수 등 국악인과 이한철, 이지수 등 대중음악 뮤지션 참여
[문화뉴스 류승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우리의 소리를 알리기 위해 전통 악곡과 대중적 감성을 합쳐 재해석한 생활음악을 만들었다.
국립국악원이 제작한 '생활음악 22집 싱글 앨범'은 오는 30일 정오부터 국내외 주요 음원 사이트에 순차적으로 발매된다.
이번 앨범은 가사, 민요, 잡가, 단가 등 전통 악곡에 댄스팝, 발라드, 일렉트로닉, 시티팝, 뭄바톤 등 대중적 감성이 입혀 생활음악으로 탄생됐다. 이춘희(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 방수미(소리꾼), 김준수(소리꾼), 박진희(가객) 등 국악인들을 비롯해 이한철(가수), 이지수(음악감독), 김진환(음악감독) 등 대중음악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오는 30일에 첫 발매되는 앨범 ‘생활음악 시리즈 22집; Part Ⅰ’에는 ‘동짓달’ 등 5곡이 수록됐다. 우조 이수대엽 ‘동짓달 기나긴 밤을…’을 재해석한 ‘동짓달’은 박진희의 목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육자배기’는 현악 오케스트라와 피아노 합주에 방수미 명창의 목소리가 더해졌다. 판소리 고유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감각적인 감성을 담아낸 ‘꿈이로다(흥타령)’와 ‘사철가’는 김준수의 소리로 만나볼 수 있다.
내년 2월 3일 정오에는 싸름타령, 이야홍타령, 매화타령, 배꽃타령을 다양한 비트와 대중적인 선율을 가미한 ‘생활음악 시리즈 22집; Part Ⅱ’가 발매된다. 특히 매화타령은 이춘희 명창이 원곡의 밝고 유장한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를 더해 전통과 팝을 결합했다.
이어 3~4월에 발매되는 나머지 두 개 앨범에는 한경록(크라잉넛), 조지 디 블루(음악 프로듀서), 이승민(작사가) 등의 대중 음악인들이 앨범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국악이 국민의 일상 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대중음악과 접목한 생활음악 시리즈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