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부리저어새, 호사비오리 등도 확인

사진=대전환경운동연합
사진=대전환경운동연합

[문화뉴스 류승현 기자] 대전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 철새 혹고니가 발견됐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3일 대전 갑천 탑립돌보에서 혹고니 한 마리의 월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전에서 혹고니의 월동이 확인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동화 ‘미운오리 새끼’와 발레 ‘백조의 호수’의 주인공인 혹고니는 천연기념물 201-3호,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법적보호종이다. 

혹고니는 우리나라의 화진포, 경포호 등의 호수와 강하구에서 월동하며, 우리나라에서 50여개체 내외만이 월동하는 겨울철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번에 확인된 혹고니는 어린개체로 월동을 위한 이동 중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미조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직 어린 혹고니는 대전에서 월동중인 11개체의 큰고니 무리와 떨어져 단독으로 월동하면서, 나무뿌리 등을 캐는 채식 활동을 하고 있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최근 갑천에는 혹고니 외에도 노랑부리저어새, 호사비오리 등이 확인되는 등 꾸준히 멸종위기종의 서식이 확인됐다"면서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생태환경의 교육공간활용하여 시민들과 서식처 보전을 함께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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