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 9시 MBC 방송

사진 = MBC '실화탐사대'
사진 = MBC '실화탐사대'

■ 첫 번째 실화 – 방송 家 부동산 스캔들

전셋집을 월셋집으로 속여 판매한 사기 사건, 전세 세입자와 집주인 모두 피해자가 됐다. 경찰에 고소된 피해자 수는 110여 명, 피해금은 360억 원이다. 모두 특정 부동산 법인 회사와 그 대표 소유의 집을 계약했다가 사기를 당했다. 해당 법인 거래한 집은 전국에 총 400여 채다. 대표 홍희진(가명)의 남편은 지역방송 메인 앵커였던 최 씨(가명)로 피해자들은 前 앵커의 아내가 대표라서 믿고 거래했다고 한다.

사진 = 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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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진(가명) 대표를 추적하던 제작진에게 홍(가명) 씨의 동생이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사기극의 배후로 前 앵커인 매형의 내연녀 손나연(가명)을 지목했다. 손(가명) 씨는 방송작가로, 前 앵커 최(가명) 씨와는 한 방송에서 만나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 최(가명) 씨가 제작진에게 밝힌 주장은 부동산 법인 설립도, 아내를 바지 사장으로 세우는 것도 모두 손(가명) 작가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손(가명) 작가는 ‘윤사라’라는 가명을 사용해 부동산 법인의 회계사인 것처럼 활동했고, 그 외 국세청, 검사 등을 사칭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기 혐의로 현재 구속 재판 중인 손 씨는 최(가명) 씨와 그의 아내 홍(가명) 씨가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한다. 360억 원대 부동산 사기극의 전말은 무엇일까.

■ 두 번째 실화 –  아이의 삶을 앗아간 공포의 질주

사진 = 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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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이도현 군의 할머니는 8년간 매일 같이 도현이의 등ㆍ하원을 책임졌다. 지난해 12월 6일 오후 3시 50분경. 할머니는 도현이를 태우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갑자기 엔진에서 굉음이 발생하더니 이내 앞서 있던 경차를 들이받았다. 추돌사고에도 차량은 멈추지 않았고 속도는 점점 빨라져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도로를 계속 질주했다. 손주를 태운 차는 약 1km를 달린 끝에 왕복 6차선 도로를 넘어간 뒤 결국 지하통로에 추락하고서야 질주를 멈추게 된다.

유가족은 '실화탐사대' 제작진에게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등을 공개했다. 블랙박스에는 차량 조작이 마음대로 안 된다며 손주를 애타게 부르는 할머니의 음성이 그대로 녹음돼 있다. 故 이도현 군의 아버지 이진우(가명) 씨는 자신의 어머니가 평소 건강하셨고, 차량 점검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며 사고 원인은 차량 자체 문제로 인한 급발진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도현이의 할머니는 교통사고특례법 위반으로 경찰에 입건 된 상황이다.

사진 = 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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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는 현장의 블랙박스와 CCTV 등을 토대로 차량의 급발진 가능성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차의 결함 여부, 사고 차량에서 갑자기 발생한 굉음 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1km의 아찔한 질주를 멈출 수 없었던 그날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단서는 남아있을까?

한편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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