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합동 면담 오는 19일 오후 4시 진행
이번 면담 전장연 불참 시, 추후 공동 면담 일정 예정

사진 =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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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김아현 기자] 서울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18일 단독면담을 할 것을 또 한 번 제안했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이번 제안에서도 '탈시설' 의제를 제외하고 단독으로 면담할 것을 요구했으나, 서울시와 교통공사는 장애인계 전체를 위한 정책 개선을 위해 합동 면담을 재촉구했다.

서울시와 교통공사는 전장연과의 면담 성사를 위해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5회에 걸쳐 협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전장연 측은 단독 면담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합의점 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시는 교통공사와 함께 오는 19일 장애인 단체들의 합동 면담과 장애인 정책 개선을 위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이번 면담의 주요 의제인 탈시설 관련 정책은 장애인계 내에서도 관점에 차이가 있어 전체 장애인 관련 단체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전장연과 더불어 다양한 장애인 단체의 합동 면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와 교통공사는 오는 19일 오후 4시에 진행될 면담에 전장연을 포함한 다양한 장애인 단체들이 함께 논의해야 균형 있는 발전이 가능하다고 보며, 서울시는 만약 이번 공동면담에 전장연이 불참할 경우 추후 별도의 공동 면담 일정을 잡아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일 진행한 장애인 정책 간담회에서는 전장연을 제외한 장애인 관련 단체장 9명을 만나 현장에서 느끼는 장애인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당시 황재연 서울시 지체장애인협회장은 “전장연이 장애계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잘못 인식되고 있으니 장애인 단체들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전치국 서울시 교통장애인협회장은 “탈시설 하려는 사람들의 의사를 잘 확인해야 한다”라며 “탈시설 후에 인권침해가 더 심할 수 있다. 장애인들이 전장연의 집회에 강압적으로 불려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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