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인터넷 뱅킹까지 확대...오는 10일부터
'우리은행'...오는 8일부터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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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황동은 기자] 5대 시중은행 이용 고객들이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하나·우리은행은 모바일·인터넷뱅킹 타행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 2020년 8월부터 하나원큐 앱 이용 시 타행 이체 수수료를 면제해왔는데, 이번에 인터넷뱅킹까지 그 범위를 확대했다.

수수료 면제는 신한은행이 먼저 시작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모바일과 인터넷에서 타행 이체 수수료를 영구 면제하기로 했다.

이후 KB국민은행이 지난달 19일부터 ‘KB스타뱅킹’ 등 인터넷뱅킹 타행 이체와 자동이체 수수료를 모두 면제했다. 

또 NH농협은행은 오는 3월부터 ‘NH올원뱅크’ 전자금융 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그리고 우리, 하나은행도 수수료 면제 조치를 시행키로 하면서 5대 시중은행 모두 모바일, 인터넷뱅킹 타행 이체 수수료를 받지 않게 됐다.

시중은행들의 이런 조치는 금리 상승에 편승해 손쉬운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빗발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16일 “은행은 대다수의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인데, 이익의 3분의 2를 주주 환원과 성과급에 사용한다면 3분의 1 정도는 국민 몫으로 고민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수수료 면제 조치는 전 은행권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앞서 카카오뱅크ㆍ케이뱅크ㆍ토스뱅크 등 인터넷 은행들은 시중은행보다 먼저 수수료 면제 정책을 시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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