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물 접수 총 12만 7387건
지갑 다음 휴대전화-의류-가방 순
휴대전화 94% 본인 인계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김재정 기자]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지하철 유실물도 급증했다.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은 '지갑'이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2년 한 해 동안 공사에 접수된 유실물이 총 12만 7387건으로 전년(10만 1618건)대비 125% 증가했다. 

이는 방역 수칙이 완화돼 지하철 이용승객이 회복세를 보이고, 각종 행사와 저녁 모임이 늘어나면서 유실물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지하철 내에서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은 지갑(3만 1228건)으로 전체 유실물 중 24.5%를 차지했다. 

그 뒤로 휴대전화(16.5%), 의류(14.4%), 가방(14.2%)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22년에 접수된 유실물 중 8만 191건(63%)의 유실물이 본인에게 직접 인계됐다. 2만 9618건(23%)은 경찰에 이관됐고, 1만 7578건(14%)은 보관된 채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본인 인계율이 가장 높은 유형은 휴대전화로 94.1%에 달했다. 가방(78.9%), 지갑(78.2%) 역시 높은 본인 인계율을 기록했으나, 의류는 1만 8333건 중 1833건만 본인에게 인계되며 10명 중 9명은 찾아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잃어버린 위치와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객안전실에 유실물을 신고하기 전, 열차 하차 시각와 방향, 승·하차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열차와 승강장 사이 틈을 통해 선로로 물건을 떨어뜨린 경우, 당일엔 찾기 어렵다.

그렇기에 물건의 종류와 승강장 위치를 함께 고객 안전실에 신고하면 영업 종료 후 수거해 다음 날부터 인계받을 수 있다.

각 역에서 유실물이 접수되면 우선 경찰청 유실물 포털 사이트인 'lost112'에 등록하며, 이후 운영 중인 유실물 센터로 인계된다. 만약 승객이 바로 찾아가지 않을 경우 1주일간 보관 후 경찰서로 이관한다.

해당 사이트에선 날짜와 물품 유형, 잃어버린 위치 등을 검색할 수 있으며, 사진이 등록되기도 한다. 검색 결과 본인의 유실물을 찾았다면, 신분증을 지참해 물건이 보관된 역 또는 유실물 센터를 찾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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