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궁 수정전 ⓒ 문화재청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미취학 어린이들을 위한 뜻깊은 역사 교육이 열린다.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가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구연동화 형식의 교육 프로그램 '할머니가 들려주는 경복궁 이야기'를 오는 12일부터 수정전 등 7개 전각에서 진행한다.

5~6월과 9~10월 매주 화요일에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사단법인 한국의 재발견과 민관협업으로 진행되며,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구연동화 강사들이 경복궁 전각에 얽힌 이야기를 유치원생의 눈높이에 맞게 들려준다.

먼저 5월엔 세종 재위 시절 집현전으로 사용되었던 수정전에서 집현전 학자들과 세종대왕에 관련된 이야기, 6월엔 경복궁의 중심인 근정전 주변의 방위를 나타내는 신화 속의 동물과 십이지신(十二支神) 이야기로 꾸며진다. 그리고 9월엔 임금님의 수라를 비롯해 떡, 음료 등 간식을 만들던 소주방에서 궁중 음식에 관련된 이야기, 10월엔 왕세자와 세자빈이 머물던 동궁과 자선당에서 세자부부가 생활하고 공부하던 모습에 대해 들려줄 예정이다.

개방과 공유를 근간으로 하는 문화유산3.0 사업인 '할머니가 들려주는 경복궁 이야기'는 경복궁 전각에 담긴 이야기를 재미있는 동화로 풀어내어 아이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기회가 될 것이다.

   
▲ 경복궁 소주방 ⓒ 문화재청

참가신청은 단체로만 가능하며, 유치원별 20명 이내로 경복궁 홈페이지(royalpalace.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복궁관리소(02-3700-392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문화유산이 내재한 가치와 의미를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다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유산 활용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뉴스 홍진아 기자 hongjina@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