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울산에서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
초대형 설비로 2026년 완공 예정

사진=샤힌프로젝트 기공식 기념사진/현대건설 제공
사진=샤힌프로젝트 기공식 기념사진/현대건설 제공

[문화뉴스 임효정 인턴기자] 현대건설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샤힌 프로젝트(Shaheen Project)’에 주간사로 참여한다.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이자 사우디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인 아람코(Aramco)의 국내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 기술이 최초로 도입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를 비롯한 대단위 설비를 통해 폴리에틸렌(PE)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샤힌 프로젝트의 주간사로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DL이앤씨와 함께 공사를 수행한다. 지난 9일 기공식을 통해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이다.

공사는 총 3개의 패키지로 나눠 진행된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는 스팀 크래커 및 TC2C 설비를 건설하는 패키지1을 수행한다.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LLDPE(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생산설비 및 자동화 창고 등을 설치하는 패키지2는 현대엔지니어링과 롯데건설이, 탱크를 시공하는 패키지3은 롯데건설이 담당한다.

프로젝트의 핵심 설비인 스팀 크래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나프타와 부생가스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한다. 완공 후 생산 가능한 기초유분은 연간 에틸렌 180만 톤, 프로필렌 75만 톤이다. 이를 통해 연간 120만 톤의 HDPE, LLDPE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한편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석유화학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샤힌 프로젝트 수행은 석유화학과 가스플랜트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EPC)의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샤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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