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문화뉴스 아티스트에디터(아띠에터) 김수영 panictoy27@mhns.co.kr 음악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어디까지일까, 실용음악과 건반을 가르치면서 음악방송 '음악잡수다' DJ를 맡고 있다

[문화뉴스 MHN 아띠에터 김수영]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이다.

점점 한국에서도 각종 음악 페스티벌이 늘어나는 추세고, 한국의 페스티벌을 찾는 해외 뮤지션과 국내 뮤지션의 장르 폭이 넓어지고 있으며 페스티벌 역시 재즈, 일렉트로닉, 록, 어쿠스틱 음악 등 장르별로 늘어나고 있다. 많은 음악 페스티벌이 다양하게, 넓은 폭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 13일에는 이틀간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월디페)가 서울에서 열렸고 이 페스티벌은 2007년부터 매월 5월마다 열린(2014년 제외), 서울 잠실 주 경기장에서 열릴 만큼 큰 규모의 EDM 축제이기도 했다. 올해는 노르웨이 출신의 '알란 워커'(Alan Walker)를 비롯해 '마이크 페리'(Mike Perry), 'AC Slater' 등의 디제이들이 이번 월디페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5월의 또 다른 감성적 음악의 향연, 서울 재즈 페스티벌(Seoul Jazz Festival)

 

2007년부터 시작된 재즈 음악 중심의 페스티벌이다. 첫 시작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시작했을 정도로 첫 회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첫 회 당시 라인업은 '랜디 크로포드 & 조샘플'(The Crawfords` Joe Sample & Randy Crawford), '팻 메시니 트리오'(Pat Metheny Trio), '디멘션 & J-FUSION 올스타즈'(DIMENSION & J-FUSION ALL STARS) 등의 많은 해외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여 화려한 시작을 빛냄과 동시에 그 외에도 매년 '인코그니토'(Incognito), '바우터 하멜'(Wouter Hamel), '타워 오브 파워'(T.O.P), '에릭 베넷'(Eric Benet), 그리고 브라질 음악의 거장 '세르지오 멘데스'(Sergio Mendes)등이 그동안 이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기도 했었다.

올해 서울 재즈 페스티벌은 오는 27일, 28일 양일 간에 걸쳐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명한 재즈 여성 싱어인 '다이안 리브스'(Dianne Reeves), 영국의 감성 일렉트로닉 듀오로 알려진 '혼네'(HONNE), 애시드 재즈의 대명사인 '자미로콰이'(Jamiroquai), 퓨전 재즈의 거장 '타워 오브 파워'(T.O.P), 영국의 소울 디바 '리앤 라 하바스'(Lianne La Havas), 서재페의 단골 손님인 '바우터 하멜'(Wouter Hamel) 등의 해외 아티스트들과 '자이언티'(Zion-T), '루시드폴'(Lucid Fall), '지코'(ZICO), '크러쉬'(Crush) 등의 국내 아티스트들도 함께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런 분들께 추천 : 감성적인 재즈 음악과 리드미컬한 퓨전 재즈 음악을 좋아한다면.

 

*6월의 EDM 축제,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ltra Korea, 일명 UMF)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부터 열리기 시작한, 전 세계적으로 열리는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이다. UMF 역시 당대 최고 디제이들의 라인업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EDM 축제라고 볼 수 있다.

첫 회에 '스크릴렉스'(skrillex), '티에스토'(Tiesto), '칼 콕스'(Carl Cox),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 등의 디제이들이 헤드라이너였고, 그 외에 '아민 반 뷰렌'(Armin Van Buuren), '아비치'(Avicii), '아프로잭'(Afrojack), '스티브 안젤로'(Steve Angello), '파이스트 무브먼트'(Far East Movement),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 '하드웰'(Hardwell) 등의 세계적인 디제이들이 UMF에 참여하기도 했다.

올해는 다음달 10~11일에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알레쏘'(Alesso), '대쉬 베를린'(Dash Barlin), '하드웰'(Hardwell), '마틴 솔베이그'(Martin Solveig), '티에스토'(Tiesto) 등의 디제이들이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이런 분들께 추천 : 소싯적에 '클럽 좀 다니셨다면', 혹은 '록 공연에서 못다한 헤드뱅잉을 마저 즐기고 싶다면'.

 

*7월에 열리는 한여름의 신나는 록 페스티벌,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Jisan Vally Rock Music & Arts Festival)

 

'페스티벌' 하면 강렬하고 신나는 록 음악을 빼놓을 수 없다.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록 페스티벌은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과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2009년 7월부터 열리기 시작한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1회 때 '오아시스'(Oasis) 같은 대형 밴드를 섭외하면서 또 하나의 대형 페스티벌로 진화할 것을 예고했다. 2009년부터 계속 매년 페스티벌을 이어가던 중에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2014년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뜻에서 한 해 쉬어가기도 했으며, 그 후에 열린 2015년에는 안산으로 장소를 옮겨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라고 이름 지었다가 2016년부터 다시 지산 리조트에서 열리게 되어 지금까지 계속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한국의 대표적 록 음악 축제이다.

오아시스뿐만 아니라 '펫샵보이즈'(Pet Shop Boys), '뮤즈'(Muse),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 '스웨이드'(Suede), '악틱 몽키즈'(Artic Monkeys), '라디오헤드'(Radiohead), '더 큐어'(The Cure),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 '푸 파이터스'(Foo Fighters) 등의 강력한 밴드 라인업을 자랑한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지산 리조트에서 열리며, 라인업은 '고릴라즈'(Gorillaz), '메이저 레이저'(Major Lajor), '로드'(Lorde), '루카스 그레이엄'(Lukas Graham), '시규어 로스'(Sigur Ros) 등의 뮤지션들로 구성되어 있어 벌써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페스티벌이다.

-이런 분들께 추천 : 대한민국의 음악 페스티벌 중에 가장 열정적인 자세로 임할 수 있는 축제. 다양한 장르별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볼 수 있고, '억' 소리 나는 라인업을 실제로 보고 싶다면.

 

*여름의 막바지를 시원하게 즐기는 8월의 록 페스티벌,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Pentaport Rock Festival)

 

시작은 1999년이었다. 그 당시에는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되었는데 엄청난 폭우로 인해 페스티벌이 중단되었고, 이후 2010년부터 다시 열리기 시작한 록 페스티벌이다. (2006년부터의 페스티벌을 1회로 본다)

인천광역시에서 주최하며, 올해로 12회를 맞는 대규모 록 음악 페스티벌이라고 할 수 있다. 주로 인천의 송도에서 개최되며 올해는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그동안 '스노우 패트롤'(Snow Patrol), '블랙 아이드 피스'(The Black Eyed Peas), '케미컬 브라더스'(The Chemical Brothers), '라르크 앙 시엘'(L'Arc~en~Ciel), '트래비스'(Travis), '콘'(Korn), '프로디지'(Prodigy) 등의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던 이 페스티벌의 올해 라인업은 '저스티스'(Justice), '바스틸'(Bastille), '5 Seconds of Summer' 등의 1차 라인업이 발표되었으며 곧 추가 라인업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런 분들께 추천 : 7월에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을 못 갔다면. 지산 페스티벌에 맞먹는 라인업을 보고 싶다면.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