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부터 18일까지 공연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사진=연극 '리어왕: KING LEAR' 메인 포스터/연우무대, ㈜에이티알 제공
사진=연극 '리어왕: KING LEAR' 메인 포스터/연우무대, ㈜에이티알 제공

[문화뉴스 임효정 인턴기자] 배우 이순재의 연극 '리어왕 : KING LEAR'이 오는 6월 LG아트센터 서울에서 2년 만에 막을 올린다.

지난 2021년 첫 선을 보인 연극 '리어왕 : KING LEAR'은 전 회 차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정통극이라는 평을 받았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령 현역 배우 이순재는 타이틀 롤인 ‘리어왕’ 역을 맡아 공연 내내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

이순재는 이번 공연에서도 ‘리어왕’ 역을 단독으로 맡아 무대를 책임진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리어왕'의 풀 버전으로 200분가량 열연해야 하기에 주말에도 단 1회씩 공연한다. 제작사 측은 이번 공연이 이순재의 ‘리어왕’을 만나볼 수 있는 마지막 무대라고 전했다.

끔찍한 파국을 맞는 노년의 왕 리어로 분할 이순재는 “이 작품은 나의 필생의 작품이다. 일생에 한번 올까 말까 한 기회이기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라며 연극 정신을 되새겼다. 

사진=연극 '리어왕: KING LEAR' 컨셉 사진/연우무대, ㈜에이티알 제공
사진=연극 '리어왕: KING LEAR' 컨셉 사진/연우무대, ㈜에이티알 제공

그 밖에도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관록의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리어왕의 세 딸 중 첫째로 간교한 말솜씨로 그의 유산을 차지하는 ‘고너릴’ 역은 권민중이 맡는다. 아부와 아양을 떨어 리어의 유산을 받아내는 둘째 딸 ‘리건’ 역은 초연과 앵콜 공연 모두 참여했던 서송희가 맡았다. 두 언니와는 달리 오직 진실한 말만 그에게 직언하는 셋째 딸 ‘코딜리아’ 역에는 지주연이 출연한다.

고너릴의 남편인 ‘올바니’ 공작은 임대일이, 리건의 남편인 ‘콘월’ 공작은 염인섭이 맡는다. ‘글로스터’ 백작은 최종률이 맡았으며 그의 적자 ‘에드가’는 김현균이, 그의 서자인 ‘에드먼드’는 김선혁, 박재민이 더블 캐스팅됐다. 리어왕의 충신 ‘켄트’ 백작과 고너릴의 집사 ‘오스왈드’는 각 박용수, 김인수가 맡았으며, 리어왕에게 직언하는 인물 ‘광대’ 역은 길지혁이 맡았다.

코딜리아의 남편인 ‘프랑스 왕’과 그녀의 구혼자 ‘버건디’ 공작 역에는 박상준, 태윤이 출연한다. 글로스터의 소작인인 ‘노인’ 역에는 이석우가, 글로스터의 하인인 ‘큐란’은 김보람이 맡는다. 기사 외 다양한 역할은 오용석, 김가야, 이충배, 장경수, 김범석, 박구용, 문상욱 배우가 맡았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시번은 “작품의 배경이 되는 기원전 8세기, 브리튼 왕국을 무대 위에 그대로 올려놓고자 한다. 슬프거나, 불행하거나, 비참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비극의 정석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한편 '리어왕 : KING LEAR'은 오는 26일부터 티켓 오픈을 진행하며, 오는 6월 1일부터 6월 18일까지 16회차의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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