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통해 한상혁 사퇴-해임 촉구
"사퇴하지 않는다면 해임해야 한다"

사진=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연합뉴스 제공
사진=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가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사건의 주도자로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지목하며 사퇴·해임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3일 성명을 내며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 검찰이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기소했다"면서 "검찰 발표를 보고 우리는 한상혁 위원장이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범죄에 적극 관여했음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한상혁은 2020년 3월 20일 담당 국장으로부터 평가점수 최종 취합 결과를 보고받고는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담당 국장이 점수 조작을 하도록 압박했다고 연합회는 전했다. 

연합회는 "지난 3월 한상혁 위원장의 구속 영장이 기각되었을 때 우리는 그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검찰 발표를 보면 그는 범행을 방관한 것이 아니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언론자유라는 헌법 가치를 훼손한 중대범죄의 주범이자 몸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한다. 한상혁은 당장 사퇴하라"며 "언론자유를 지켜야 할 국가 기관 방통위에서 특정 언론사에 근거 없이 불이익을 주는 반헌법적 언론 탄압 행위가 벌어졌다. 염치를 가진 공인이라면 당연히 그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퇴하지 않는다면 TV 조선 재승인 심사 조작 사건과 관련해 그 몸통인 한상혁 방통위 위원장을 해임해야 한다"며 "재허가 심사위원장으로서 그 수족 역할을 한 윤석년 KBS 이사 또한 해임함으로써 언론 자유 침해 범죄에 대해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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