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박모세 기자] 윤석열 정부에서 '탈원전 정책 폐기' 공약에 의거해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제작을 본격화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 9호 정책·공약으로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과 원전 최강국 건설’을 제시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인 2021년 12월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 현장을 찾아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 등을 약속한 바 있다.

그에 대한 시작으로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원자로 등 주기기 제작 착수식이 15일 열렸다.

산업부는 "대통령이 취임 직후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신속·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한 약속이 지켜졌다"며 "'탈원전 정책 폐기, 원전산업 생태계 강화'를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한 지 1년 만에 원전 생태계가 완전한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재개를 시작으로 원전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이를 위한 관련 기술과 인력을 양성할 것 계획도 제시했다.

신한울 3·4호기 계약 규모는 10년간 2조9천억원 규모다. 계약 규모 외에도 펌프, 배관, 밸드 등 보조 장비에 대한 계약도 있다. 이도 대략 2조원 규모로 종합하면 10년간 국내 원전 업계에 대략 5조원의 일감이 공급될 전망.

이창양 장관 주재로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등의 관계자 등과 함께 민간과 연계해 간담회를 열고 원전산업 재도약 기반 마련 방안을 제시했다.

2조원대 연구개발(R&D)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한국형 원전(APR) 해외 수주를 위한 수출 대상국 규제 맞춤 기술 개발, 청정수소 생산 등 원전 활용 다변화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정부와 공기업, 민간이 손잡고 2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또한 투자에 그치지 않고 SMR 설계 기술과 첨단 제조 기술, 차세대 원자로 핵심 기술 및 원전 디지털 융합기술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나갈 예정. 2030년까지 4천500명의 원전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 그것이다. 

'차세대 원전 융합대학원', '원전 수출 특성화 과정'을 통해  석·박사급 고급 인력 1천명과 학사급 전문 인력 1천명을 양성한다.

더 나아가 취업 지원을 통한 인력 확보도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산학협력 인력 육성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중소·중견 기업에의 현장 맞춤형 실무 인력 2천500명 공급을 지원할 예정.

5개 원전 공기업의 정원을 올해 총 1만8천명에서 2만2천명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장관은 "세계 주요국이 에너지 위기를 돌파할 대안의 하나로 원전에 집중하고 있고, SMR 등 미래 원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해외 원전 수주 성사와 기자재 수출 지원 등을 통해 일감을 창출하는 한편 일관되고 예측가능한 원전 정책과 지원으로 기업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