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 무리뉴 지휘 하에 첫 우승 도전
세비야 야신 부누, 승부차기 두 차례 선방
AS로마 만치니, 자책골과 승부차기 실축

사진 = 2022/23 유로파리그 챔피언 세비야 FC / 연합뉴스 제공
사진 = 2022/23 유로파리그 챔피언 세비야 FC / 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한지원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 FC가 2022-2023 UEFA 유로파리그 챔피언을 차지했다.

세비야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AS로마(이탈리아)와의 결승전을 치렀고, 1-1로 끝나지 않던 경기를 연장전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하며 마무리했다.

전반 35분 AS로마는 잔루카 만치니의 침투 패스를 파울로 디발라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 득점했다.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후반 10분 세비야의 수비수 나바스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로 올린 볼이 만치니에 몸에 맞아 자책골이 되었고 경기는 1-1로 원점이 되었다.

연장전까지 이어진 경기는 끝내 승부를 내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AS로마의 만치니와 이바네즈가 실축하며 4-1로 세비야가 승리했다.

세비야의 골키퍼 부누가 만치니와 이바네즈의 슈팅을 선방해 승부차기에서 활약했다.

사진 = 세비야 FC 골키퍼 야신 부누 / 연합뉴스 제공
사진 = 세비야 FC 골키퍼 야신 부누 / 연합뉴스 제공

세비야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7번째 유로파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7번 모두 결승에 진출했고 모두 우승해 유로파리그 결승전 승률 100%를 기록했다.

2005/06 미들즈브러 FC에 4-0 승, 2006/07 RCD 에스파뇰에 승부차기 3-1 승, 2013/14 SL 벤피카에 승부차기 4-2 승, 2014/15 FC 드니프로에 3-2 승, 2015/16 리버풀 FC에 3-1 승, 2019/20 인터 밀란에 3-2 승, 그리고 2022/23 시즌까지 우승하며 통산 결승 진출 7회, 우승 7회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이다.

세비야는 2015/16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쿠티뉴, 피르미누, 제임스 밀너 등이 선발로 출전한 리버풀을 상대로 3-1로 승리해 SL 벤피카, FC 드니프로, 리버풀 FC를 차례로 격파하며 세 시즌 연속 우승을 독식했다.

2019/20 유로파리그 결승 인터 밀란전에서는 상대팀 로멜루 루카쿠의 선제골로 인해 점수를 내어주며 시작했으나, 마지막에 루카쿠의 자책골로 세비야가 득점하게 돼 3-2로 승리했다.

한편, AS로마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지휘 아래 32년 만에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라 첫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유로파 패왕', '유로파리그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세비야 FC의 고비를 넘기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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