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리그 서머 스플릿
6월 둘째 주 화제의 장면과 화제의 소식
남은 경기 일정 안내
[문화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2023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리그 서머스플릿 (이하 LCK), 금주의 명장면과 화제의 소식을 전한다.
2:1로 승리, 역시 여름의 KT... 'KT - HLE'
지난 7일 치러진 개막식을 화려하게 장식해준 KT의 경기력이 화제다. '솔랭 패왕'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정글러 'Cuzz(문우찬)' 선수는 게임 내내 공격적으로 협곡을 누비며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오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세 번째 세트, 상대의 넥서스를 부수기 직전인 KT의 보이스가 공개되었는데, 선수들 모두 콜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분위기가 KT 경기력 향상의 이유를 보여주는 듯했다.
두두등장, 역시 두황, 그저 두황... 'KDF-DRX'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광동프릭스의 감독 'cvMax(김대호)' 씨맥은 "오늘 두두는 경기를 뛰지 않았습니다. 신이 내려와 대신 뛰었습니다."라고 표현할 정도였으며, 시청자들도 고개를 끄덕이듯 커뮤니티엔 두두의 크산테 플레이에 각종 찬사가 쏟아졌다.
한편, 1세트 보이스에서 두두 선수의 "진짜 힘들다. 집중 좀 하자."라는 따끔한 한 마디에 팀원들은 "미안, 내가 못했다.", "형(두두 선수) 고마워"라고 솔직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금지 아이템 '스태틱의 단검' 구매... 40분 퍼즈?
금요일 앞 경기 'KT-젠지' 전에서 장시간 퍼즈가 걸려 화제다. 사유는 'KT Aiming, 금지 아이템 구매(스태틱의 단검)'로 결과적으로 아이템을 되팔고 경기를 속행하는 것으로 판정이 내려졌다. 또한 LCK 측은 'Aiming(김하람)' 선수에 대해 추후 징계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KT의 히라이 '강동훈' 감독은 '인게임에서 아이템 판매 후 속행 판정이 났는데, 선수에 대한 징계를 더하는 것은 2중 징계'라고 항의했다. 이어 LCK 측은 "5월 30일, 6월 2일 두 차례에 걸쳐 스태틱의 단검 사용 금지 공지를 한 바, 에이밍 선수에 대한 징계는 '글로벌 페널티 인덱스'에 기반한 것으로 이중 조치가 아니며, 아이템 판매 후 경기 속행 판정을 내린 것은 정상적인 경기 진행을 위한 심판의 재량이었다."라고 전했다.
'버그 악용'을 사유로 사용 금지 처리가 된 아이템을 구매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징계가 규정에 따라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이다.
'T1-HLE', 2-1로 T1의 승리... MSI 이후 심정 밝힌 페이커
금요일 뒤 경기 'T1-HLE'전, 페이커는 2세트 '크산테', 3세트 '아리'로 핵심적인 이니시를 성공해 내며 게임을 승리로 이끈 바, 두 경기 모두 POG로 선정되어 단독 인터뷰를 맡게 되었다. 인터뷰에서 'Faker(이상혁)' 선수는 "앞 경기에서 MSI 동료가 패배하는 모습을 보고 걱정했었는데, 오늘 경기 승리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샀다. 이는 지난 국제 대회에 함께 출전한 '젠지'가 앞선 경기에서 'KT'에게 1세트 패배를 한 것을 보고 걱정했다는 의미로, 평소 타팀에 대한 발언을 자제하는 페이커였기에 이처럼 솔직한 인터뷰를 보인 것이 의외라는 반응이다.
또한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서 MSI 패배에 대한 기자에 질문에 "MSI에서는 우리가 상대 팀 보다 뒤처져서 졌다. 상대에게 배운 점이 많고, 경기에 임하는 태도 또한 더 발전할 수 있었다. 실패로부터 배운 점이 충분히 많았기에 연이은 우승 실패에도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으며, 패배의 부정적인 모습보다 긍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시즌에 임할 것이다."라고 답하며 명불허전 '페이커' 다운 답을 전했다.
이번 주 토,일 경기 안내 '젠지-T1'전 또 온다!
LCK 경기는 수, 목, 금, 토, 일마다 치러진다. 이번 주 경기의 마지막은 젠지-T1 전으로 다시 맞붙은 두 팀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크다.
한편, 주말 경기는 오후 3시에 시작되며, 뒷경기는 오후 5시 30분에 시작한다. 상황에 따라 약간의 시간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네이버e스포츠, 아프리카tv, lck 공식 유튜브 등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