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톰 크루즈, 11번째 내한 "한국 정말 사랑해"
절벽서 바이크 점프 액션 "겁 없는 건 아냐...맞서고 싶다"
"스토리텔링 열정 가득...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제공하고파"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7월 12일 개봉

사진=배우 톰 크루즈 / 문화뉴스DB
사진=배우 톰 크루즈 / 문화뉴스DB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배우 톰 크루즈의 영화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그리고 한국을 향한 사랑은 여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제작자이자 주연 배우인 톰 크루즈를 비롯해 사이먼 페그,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시리즈 7번째 작품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하 '미션 임파서블7')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에단 헌트와 IMF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팀의 운명과 임무 사이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톰 크루즈는 이번에도 에단 헌트 역을 맡아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특히 바이크를 타고 높은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은 이번 영화 최고의 하이라이트 신.

이와 관련해 톰 크루즈는 "모든 프레임을 다 직접 소화했다. 바이크를 어릴 때부터 탔지만 절벽에서 떨어지는 건 처음이었다"라며 "감독님이 잘 찍어주셔서 멋지게 나온 것 같다"고 맥쿼리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사진=배우 톰 크루즈 / 문화뉴스DB
사진=배우 톰 크루즈 / 문화뉴스DB

1996년 시리즈 1편부터 무려 27년간 다양한 스턴트 액션을 선보이고 있다. 1962년생인 톰 크루즈의 나이도 어느덧 60대. 신체적으로 부담이 될 것도 같지만 그는 여전히 새롭고 완성도 높은 액션을 만들어 내고 있다. 비결을 묻자 그는 영화에 대한 열정을 강조했다.

그는 "전 스토리텔링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라며 "네 살 때부터 영화 만들기, 세계 여행하기를 원했다. 모험으로 가득 찬 인생이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연기를 제대로 배우지도 않았지만, 18세에 영화 제작자, 영화팀을 만나면서 연구했고 혼자서 다 배웠다.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다. 돈을 벌기 위해 남의 집 앞에 눈을 치우기도 했다. 영화 보면서 꿈을 키웠고 18세 뉴욕에 가서 오디션을 보고 배역을 따냈다. 어릴 때부터 캐릭터도 만들어 보고 가족, 친구들 앞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그게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8세 때부터 배우로서 감독으로서 터득한 모든 스킬을 최대한 동원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배우이자 제작자로서의 목표를 전했다.

사진=(왼쪽부터)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 헤일리 앳웰, 톰 크루즈, 사이먼 페그, 바네사 커비 / 문화뉴스DB
사진=(왼쪽부터)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 헤일리 앳웰, 톰 크루즈, 사이먼 페그, 바네사 커비 / 문화뉴스DB

물론 열정만으로 되는 건 결코 아니었다. 톰 크루즈는 "모든 걸 꼼꼼히 체크하고 준비한다"며 철저한 준비와 반복된 연습 덕에 명장면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행기, 헬리콥터를 운전하고 전투기도 타봤다. 패러 슈팅, 스피드 플라잉 등을 하기도 했다. 수십 년간 그런 스킬들을 축적했기에 가능한 것 같다"며 그동안의 경험이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의 액션은 늘 관객에게 짜릿함을 선사하지만, 배우 입장에서는 여간 위험한 게 아니다. 자칫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 두렵지는 않을까.

이에 톰 크루즈는 "겁이 없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겁이 나도 괜찮다. 그러나 그것에 맞서는 것이 좋다. 대항해서 맞서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왜 두려운가를 생각해 보고 어떻게 대항할지 생각한다"며 꾸준한 연습과 철저한 사전 준비로 이를 극복한다고 전했다.

지난 28일 한국에 도착해 팬서비스를 하고 있는 배우 톰 크루즈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28일 한국에 도착해 팬서비스를 하고 있는 배우 톰 크루즈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국 사랑도 여전했다. 톰 크루즈의 내한은 지난해 '탑건: 매버릭' 이후 1년 만이자 11번째다. 그냥 방문만 하는 것이 아닌 팬서비스도 늘 최고였다. 그 덕에 국내 팬들로부터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도 얻게 됐다.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 그 별명도 너무 자랑스럽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한 그는 "한국에 올 때마다 따뜻하게 환대받는 기분이다. 어제도 코리안 바비큐를 즐겼는데 정말 맛있었다. 산책하면서 여러 분들을 만나 인사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캐스트와 함께 만들고 같이 오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문의 본 목적인 영화 홍보도 잊지 않았다. 특히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점을 강력히 어필했다.

그는 "빅스크린용 영화 찍는 걸 사랑한다. 스크린에서 크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찍고 싶다"라며 "이런 영화는 무엇보다 큰 스크린으로 극장에서 즐겨야 한다. 코로나를 겪어서 그런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게 더 중요해진 것 같다"고 극장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영화는 오는 7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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