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00만 원 돌파→매도세 전환돼 전일 대비 1.53% 주가 하락
에코프로의 급등의 원인은 숏 스퀴즈로 추정

사진= 에코프로 제공
사진= 에코프로 제공

[문화뉴스 명세인 인턴기자] 에코프로[086520]가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100만 원을 돌파하며 주당 가격이 100만 원을 넘는 이른바 '황제주'가 등장할 것을 예고했다.

지난 3일 에코프로의 주가는 20.4% 상승한 90만 8천 원으로 장이 마감됐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10일 오전 9시 20분 에코프로 주가가 1,015,000원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주당 가격이 100만 원을 넘어, 16년 만의 황제주의 등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에코프로는 올해 초 11만 원대에서 금일(10일) 100만 원을 돌파하며 822% 급등했다. 56만원대로 시작한 지난달 대비로는 80% 상승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현재 주가는 작년 7월 13일 장중 기록한 52주 신고가인 63,913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488% 급상승한 것이다.

그리고 10일 오후가 되자, 점차 매도 물량이 늘어나 96만 5천 원, 전일 대비 1.53% 하락한 가격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개장 직후에 100만 원을 터치했다는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에코프로의 무자비한 상승세에 대해서 테슬라의 향상된 분기 실적으로 인한 기대감 고취로 분석도 있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숏 스퀴즈'가 그 배경이라고 설명한다. 숏 스퀴즈란 공매도를 한 투자자가 주가 상승을 예상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다시 그 주식을 매수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주가는 급등하게 된다.

지난 5월 삼성증권과 하나증권의 에코프로의 목표가 각각 40만 원, 45만 원을 마지막으로, 주요 증권사의 리포트가 나오지 않았기에, 설명하기 어려운 비상식적인 상승 때문에 애널리스트의 분석이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지난 2007년 9월 7일 코스닥시장에서 동일철강이 110만 2천800원을 기록해 황제주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에코프로는 대기오염 방지, 친환경 소재 및 2차전지 소재의 제조와 판매를 목적으로 1998년 설립됐으며, 2016년 2차전지 소재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에코프로비엠을 신설했다. 또한 2021년 대기오염 방지 및 친환경 소재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신설한 뒤,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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