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9시 MBC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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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인구절벽 2부-아이를 키울 용기 집중 추적/ 사진=MBC 제공
[PD수첩] 인구절벽 2부-아이를 키울 용기 집중 추적/ 사진=MBC 제공

[문화뉴스 박선아 기자] 11일 오후 9시 MBC ‘PD수첩’ 1381회는 ‘인구절벽 2부-아이를 키울 용기’ 편이 방송된다. 

2022년 기준으로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0.78명이다. ‘저출산’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져 버린 OECD 10년 꼴찌 대한민국. 집값, 교육비 등의 경제적 불안과 양육의 어려움을 알지만, 그래도 아이를 낳아 키우기로 한 용기 있는 엄마 아빠들이 있다.

솔라 씨는 15개월 아이를 도보 30분 거리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회사 복직 후를 걱정한다. 왕복 3시간 출퇴근에 집 근처 어린이집 자리가 없어 등·하원 1시간이 더해지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해놨지만, 일도 육아도 체력이 받쳐줄지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아영 씨는 복직 후 사표를 마음속에 가지고 다닌다. 다시 안정적인 직장을 갖기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일도 육아도 제대로 못 하는 ‘반쪽짜리’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다. 열이 오르는 아이를 보며, 내일 출근을 걱정했던 그때의 죄책감이 아영 씨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유기화학자 정인 씨는 아이 돌봄을 위해 4년 전 창업을 했다. 직장생활 할 때보다 자유도는 커졌지만,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며 돌봄 절벽을 실감하고 있다. 하교 후 돌봄 교실과 방과 후 수업, 학원까지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10살 아들을 내년은 또 어떻게 해야 하나, 엄마의 걱정이 끝나지 않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시작으로 정치권에서 싱가포르와 홍콩을 예시로 든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월 100만 원 수준의 임금이 가능한 법안이 발의되었고, 정부는 고용허가제(E-9비자)를 적용하여 하반기에 시범사업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가사 노동과 육아 부담을 줄여 저출산에 대응하겠다는 정치권의 발표에, PD수첩은 1978년에 제도를 시작한 싱가포르로 향했다. 외국인 가사근로자 덕에 계속 일을 할 수 있는 워킹맘과 본국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어서 좋다는 가사근로자. 하지만 싱가포르 경영대학의 유진 탄 교수는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이 저출산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아이 키우기 힘든 나라, 대한민국. 용기 있는 선택을 한 엄마 아빠의 악전고투와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국가와 사회의 무책임을 PD수첩이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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