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아침 7시 50분 KBS1 방송

사진=[KBS 인간극장] '인연' 다섯 번째 이야기/KBS '인간극장' 제공
사진=[KBS 인간극장] '인연' 다섯 번째 이야기/KBS '인간극장' 제공

[문화뉴스 임효정 기자] KBS '인간극장'이 '인연'이라는 주제의 다섯 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서울 도심에 있는 절이지만, 청정한 자연에 둘러싸인 '심곡암'에는 특별한 스님이 있다. 불교의 나라 스리랑카에서 온 명선 스님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12살에 출가한 후 한국불교와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명선 스님은 다양한 행자 생활을 거쳐 한국의 스님이 되었다. 명선 스님은 한국 불교에 대한 배움을 멈추지 않고 현재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까지 밟고 있다.

12년 전, 한국불교를 공부했던 '송광사'를 시작으로 그곳에서 만난 인연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명선 스님에게는 소중한 인연이 있는데 바로 아버지 같은 스승, '심곡암'의 주지 원경 스님이다. 명선 스님은 스승의 그늘 밑에서 성장의 시간을 보냈다. 원경 스님은 타국에서 온 명선 스님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침을 주고 있다.

명선 스님은 원경 스님이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 봉사도 하게 되는데, 누군가에게 밥을 나누며 덕을 쌓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박사논문도 꼼꼼히 준비하며 무료 급식소 봉사로도 분주한 가운데, 총무 스님의 직책을 맡게 되어 암자 살림까지 하게 된 명선 스님의 치열한 삶으로 들어가 보자.

한국에 온 스리랑카 명선 스님

사진=[KBS 인간극장] '인연' 다섯 번째 이야기/KBS '인간극장' 제공
사진=[KBS 인간극장] '인연' 다섯 번째 이야기/KBS '인간극장' 제공

국민의 70%가 불교도인 나라 스리랑카의 불교 집안에서 태어난 총명한 소년은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출가했다. 그는 스리랑카 대학에서 불교철학과 한국어 등을 전공하며 한국불교와 문화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이게 인연의 시작이었을까?

15년 전, 명선 스님은 연수 학생으로 한국에 왔다가 한국 불교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 12년 전부터 한국에 정착하게 됐다. 그는 한국 순천의 '송광사'에서 행자 생활을 거처 한국 스님이 되었다. 배움에는 끝이 없기에, 박사 과정에 도전하게 되고 그렇게 그의 발걸음은 서울 북한산에 자리 잡은 절, '심곡암'까지 오게 되었다.

아버지와도 같은 원경 스님과의 인연

사진=[KBS 인간극장] '인연' 다섯 번째 이야기/KBS '인간극장' 제공
사진=[KBS 인간극장] '인연' 다섯 번째 이야기/KBS '인간극장' 제공

명선 스님은 한국에 와서 맺은 모든 인연이 소중하다고 말한다. 특히 '심곡암'의 주지 원경 스님과의 인연으로 스리랑카에서는 할 수 없는 특별한 수행을 배우게 된다. 때로는 아버지처럼, 때로는 스승님처럼 대해주는 원경 스님에게 수련을 위한 봉술도 배우며 무료 급식 봉사도 함께하게 된다.

'배고픔에는 휴일이 없다'라는 원경 스님의 마음에서 시작된 무료 급식소는 명선 스님에게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명선 스님은 만나는 할아버지들 한분 한분과 손을 맞잡고 이야기하며 허기진 마음까지 위로해 드린다.

명선 스님, 그가 바라는 세상

사진=[KBS 인간극장] '인연' 다섯 번째 이야기/KBS '인간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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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송광사'에 방문해 과거의 시간과 인연을 돌아보는 명선 스님은 처음 수행했던 마음가짐을 생각해 보며 지금 이 순간에도 뭐든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항상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명선 스님은 그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한국에 있는 스리랑카 노동자들의 고단함과 외로움을 위로해 주기 위해 경기도에 있는 스리랑카 절 법회에 참석하기도 한다.

박사논문을 준비하며 절 살림까지 수행해야 하는 명선 스님, 분주하고 치열한 삶 속에서 그가 밝히고 싶은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사진=[KBS 인간극장] '인연' 다섯 번째 이야기/KBS '인간극장' 제공
사진=[KBS 인간극장] '인연' 다섯 번째 이야기/KBS '인간극장' 제공

14일 오전 7시 50분 방영되는 5부에서 논문에 대한 걱정을 한시름 놓은 명선 스님은 그동안 찾아뵙지 못했던 은사 스님을 만나러 간다. 스리랑카에서 만나게 되어 '명선'이라는 법명을 지어준 첫 스승님이기에 뜻깊은 인연이다.

명선 스님은 한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된 광주에서 그의 '팬클럽'이라고 불리는 보살님들과 친손자처럼 대해주던 할머니를 만나며 소중한 인연을 이어 나간다. 가족처럼, 아들처럼 대해주는 이들이 있기에 한국에서 '명선 스님'이라는 이름으로 지낼 수 있었던 것이다.

원경 스님과 봉술 연습도 꾸준히 하고 사찰음식 수업도 받는 명선 스님은 맑은 도량을 위해 참선하며 앞으로의 인연을 기대한다.

한편 인간극장 '인연' 편 5부는 14일 오전 7시 50분 K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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