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오후 1시 25분 EBS1 방영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이병헌, 에단 호크 출연

사진=영화 '매그니피센트 7' 포스터
사진=영화 '매그니피센트 7' 포스터

[문화뉴스 임효정 기자] 영화 '매그니피센트 7'은 평화로운 마을을 점령한 악당에 대한 7인의 무법자들의 복수를 담은 이야기다. 1960년 존 스터지스의 영화 '황야의 7인'의 리메이크작으로, 한국에서는 배우 이병헌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줄거리

1879년, 평화로운 마을 로즈 크릭을 무력으로 점령한 보그 일당의 탐욕적인 악행과 착취로 인해 선량한 사람들이 이유 없이 쫓겨나게 된다. 남편의 억울한 죽음을 지켜본 엠마는 치안 유지관을 가장한 현상범 전문 헌터 '샘 치좀'(덴젤 워싱턴)을 찾아가 전 재산을 건 복수를 의뢰한다.

'샘 치좀'은 도박꾼 '조슈아 패러데이'(크리스 프랫), 명사수 '굿나잇 로비쇼'(에단 호크), 암살자 '빌리 락스'(이병헌), 무법자, 추격자 그리고 인디언 전사까지, 7인의 무법자들을 모아 모든 것을 날려버릴 마지막 결전을 준비한다. 이제 정의가 사라진 세상에서 통쾌한 복수가 시작된다.

감상 포인트

'매그니피센트 7'은 한적한 마을을 착취하며 모략질을 일삼는 악당의 횡포에 맞선 마을 주민들이 용병을 고용해 복수극을 꾸미는 이야기다.

남편을 잃은 엠마(헤일리 베넷)가 과거가 있는 보안관 치섬(덴젤 워싱턴)을 고용하고, 그가 나서서 청부살인업자 조슈아 패러데이(크리스 프랫), 명사수 굿나잇 로비쇼(에단 호크), 암살자 빌리 락스(이병헌), 인디언 전사 레드 하베스트(마틴 센스마이어), 추격자 잭 혼(빈센트 도노프리오), 무법자 바스케스(마누엘 가르시아 룰포)를 모아 팀을 결성한다.

주연을 맡은 배우들의 면면을 보듯, 인종과 성격이 상이하며 떳떳하지 못한 행적을 지닌 인물들이 한데 모여 거사를 도모하는 과정에서 전해지는 좌충우돌 팀워크가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해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를 원전으로 삼았던 존 스터지스의 대표적인 서부극 '황야의 7인'이 다시 태어난다. 안톤 후쿠아 감독의 신작 '매그니피센트 7'은 율 브리너와 스티브 매퀸 주연의 흥행작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리메이크했다.

악당의 습격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고용된 7인의 무법자들이 벌이는 액션 영화로 현상금 사냥꾼 샘 역에 덴젤 워싱턴, 도박꾼 조시 역에 크리스 프랫, 명사수 로비사우 역에 에단 호크, 트래커 잭 호너 역에 빈센트 도노프리오, 무법자 바스케즈 역에 마누엘 가르시아 롤포, 워리어 붉은 수확 역에 마틴 센스마이어, 어새신 빌리 역에 이병헌이 캐스팅됐다.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7인의 카우보이를 어떻게 표현할지가 핵심인 영화로 사실상 캐스팅이 절반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안톤 후쿠아의 묵직하고 통쾌한 액션 연출을 서부극에 어떻게 녹여냈는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지난 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작이기도 하다.

감독 소개

안톤 후쿠아 감독은 1987년 자신의 제작사인 Reel Power를 설립해 Mr.Lee와 Jive Records의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정식 입문했다. 이 두 작품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후 광고와 음반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감독이 되었다.

특히 '위험한 아이들'의 예고편과 쿨리오의 '갱스터스 파라다이스' 뮤직비디오는 후쿠아의 명성을 입증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각종 광고와 뮤직비디오 연출로 위상을 높인 후쿠아 감독의 영화 데뷔작은 주윤발 주연의 '리플레이스먼트 킬러'다. 주윤발의 할리우드 데뷔작이기도 한 이 영화를 통해 감독은 액션 장면으로 현란한 연출력을 선보였다.

안톤 후쿠아 감독은 액션과 스릴러물에 지속적으로 흥미를 보여왔다. 이는 영화 '트레이닝 데이', '백악관 최후의 날', '더 이퀄라이저', '사우스포', '매그니피센트 7' 등으로 이어지는 필모그래피만 봐도 알 수 있다. 이후 작품들로는 '더 이퀄라이저2', '인피니트', '더 길티', '해방' 등이 있다.

한편 영화 '매그니피센트 7'은 16일 일요일 오후 1시 25분 EBS1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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