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분쟁, 과거 손승연과 소속사 갈등 사례와 유사하다는 지적
손승연 SNS, "더 이상은 가만히 두고 볼 수가 없다"

사진 = 더기버스 제공
사진 = 더기버스 제공

[문화뉴스 임지원 기자] 안성일 대표의 더기버스 소속 가수 손승연이 피프티 피프티 사태로 과거 분쟁이 재조명되는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현재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소속사 어트랙트 측은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있다. 앞서 어트랙트 측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빼가려는 외부 세력으로 더기버스 측을 지목했고, 더기버스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최근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가 프로듀싱을 책임졌던 회사 더기버스 및 안성일 대표를 '외부 세력'으로 지목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번 피프티 피프티 분쟁이 과거 손승연과 소속사과 겪은 갈등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이 비난을 쏟아내자 손승연은 불쾌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손승연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 손승연 인스타그램 캡처

손승연은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일방적인 편집된 입장과 자료들만 보고 들으시고 욕하시는 분들은 최대한 그럴 수도 있다”라며 “이해를 해드리려고 노력 중이지만, 더 이상은 가만히 두고 볼 수가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손승연은 “힘든 시기에 저를 도와주신 스태프들, 많은 매니저님들, 잠시나마 잠시 일했던 분들만이라도 진실을 알고 계심에 지나간 일들에 대해 함구하고 참고 넘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참기만 하는 게 능사는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인신공격 그리고 비난 욕설 등은 잘 생각하시고 남기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승연은 2012년 포츈사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당시 포츈사는 2011년 캐치팝엔터테인먼트와 서로 소속가수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위탁하기로 계약을 맺었으나 손승연은 "포츈사가 자신과 합의 없이 진행했으며 계약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그리고 과거 손승연이 포츈과 법적 분쟁 뒤 안성일 대표가 이끄는 회사로 옮긴 사실이 이목을 모았다. 

이와 관련, 지난 24일 디스패치는 지난 2017년 2월 손승연과 당시 소속사 포츈의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판결문을 입수해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손승연은 2012년 9월 포츈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4년 뒤에 우편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당시 손승연은 포츈이 신보 독집음반 제작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포츈 명의의 계좌로 수익금을 수령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예 활동을 지원하지 않았으며, 정산의무를 불이행했다고 내세웠다.

하지만 재판부는 “채권자(손승연)가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주장하는 데 불과할 뿐, 채무자 포츈의 의무위반으로 인해 이 사건 계약을 그대로 유지하기 어려운 정도에 이르렀다고 보이지 않는다”라며 “이 사건 신청은 이유 없으므로 이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한편, 가요기획사 포츈이 과거 소속 가수 손승연을 위해 유학 기간을 계약 기간에 포함시켜줬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포츈 관계자는 24일 일간스포츠에 “계약 기간 동안 손승연의 의지에 따라 버클리 음대를 보내줬다. 당시 손승연의 학교 재학 기간은 전속 계약 기간에 포함했다”라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전속 계약 상 군 입대, 유학 등 연예 활동과 무관한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일정은 계약 기간에서 배제하고 진행하기 마련이다. 손승연은 포츈과 계약 기간 중인 2013년 9월 버클리 음대에 입학해 이듬해 1월까지 공부를 마치고 귀국했다. 

2017년 2월 손승연은 패소했고, 포츈은 회사로 돌아올 것을 요구했지만 손승연은 반응이 없었다. 결국 포츈은 같은 해 4월 손승연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했고, 이어 6월 손승연은 연예활동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맞섰다. 이후 손승연은 포츈과 이듬해인 2018년 4월 모든 계약 관계를 종료했다.

2018년 분쟁을 끝낸 뒤 손승연은 안성일이 대표로 있던 투애니포스트릿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손승연은 더기버스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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