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6일 유네스코 지정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
탄소 흡수하는 맹그로브 생태계 조성으로 기후위기 대응

사진= 환경재단, 탄소 저장 식물 '맹그로브' 100만 그루 심는다 / 환경재단 제공
사진= 환경재단, 탄소 저장 식물 '맹그로브' 100만 그루 심는다 / 환경재단 제공

[문화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환경재단이 26일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을 맞아 ‘맹그로브 100만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맹그로브는 열대 아열대 갯벌이나 해안에서 자라는 나무로 엄청난 양의 탄소를 흡수해 ‘지구의 탄소 저장소’로 불린다. 육상 생태계보다 최대 50배 이상 빠르게 탄소를 흡수하고 수천 년 동안 저장할 수 있는 블루카본의 대표 식물이다. 바닷물 속에서 자라면서 태풍, 쓰나미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는 완충림 역할도 한다. 

환경재단은 2002년 설립된 최초의 환경 전문 공익재단으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정부∙ 기업∙시민사회와 함께하는 실천공동체다. 환경재단은 지난 2015년부터 맹그로브 생태계 복원을 위해 맹그로브를 심어왔다.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주민, 학생들과 함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심은 맹그로브는 총 24만8천 그루이며 지금까지 맹그로브 생태계 살리기에 동참한 시민은 총 3만1천757명이다.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은 “지난 9년 동안 ‘아시아의 허파’를 살리기 위해 꾸준히 맹그로브를 심어왔다”며 “기후위기에 누구나 대응할 수 있는 행동이 있다. 바로 ‘지구의 허파’를 살리는 나무 심기다. 그 중에서도 맹그로브를 심는 일이다”라고 ‘맹그로브 100만’ 캠페인 배경을 밝혔다.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을 맞아 환경재단이 전개하는 ‘맹그로브 100만’은 기후환경생태를 고민하는 시민과 기업 모두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맹그로브 1그루를 심는데 필요한 1만 원 모금을 위해 ‘숨을 위한 숲: 맹그로브’ 후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맹그로브를 널리 알리기 위한 ‘맹그로브 캐릭터 공모전’(7월24일~8월31일)도 실시한다.

한편, 환경재단은 맹그로브 생태계 복원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환경재단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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