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관광 프로그램 지원 마련
軍, 급수차·냉각터널 등 투입

사진=브리핑하는 이도운 대변인 / 연합뉴스
사진=브리핑하는 이도운 대변인 / 연합뉴스

[문화뉴스 안성재 기자]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부실 준비 논란에 따른 책임론과 관련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 대통령실이 6일 "정부는 총력 대응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차후 부실 대응 조사나 감사원 감사가 이뤄지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우리 정부가 말한 대로 지자체나 기업, 국민과 협력해 오는 12일까지 예정된 잼버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거기에 주안점을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세계 스카우트들에게 남은 기간동안 좋은 추억을 안겨주라며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고,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모든 스카우트 학생에게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사진=명동 관광하는 영국 스카우트 대원 / 연합뉴스
사진=명동 관광하는 영국 스카우트 대원 / 연합뉴스

이에 전국의 지자체들은 스카우트들을 지역으로 끌어오기 위해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과 지원책 마련에 박차를 가했다.

서울시는 12일까지 예정된 '광화문광장 서울썸머비치' 축제를 15일까지 연장하고, 물놀이장을 추가로 설치해 잼버리 대회가 끝난 뒤 서울을 찾는 관광객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세종썸머페스티벌'은 개최일을 10일로 조정해 더 많은 시민과 대원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축제에 스카우트 대원들은 사전 예약 없이도 현장에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대전시, 경주시, 부산시, 충북도, 강원도 등도 대원들을 위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국방부는 6일 "캐노피 106동, 제독차 13대, 급수차 4대 등을 추가 지원하고, 냉각(샤워) 터널 20개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7일)은 물놀이장 8개소 추가 설치를 위해 캐노피 29동을 설치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갛나 영국과 미국 대표단이 조기 철수하자 "윤석열 정부가 손대는 일마다 최악의 상황에 빠진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와 소속당 전현직 전북지사의 무책임한 작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후안무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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