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까지 세종학당 350개소 확대, 파견교원 350명 확대
한국어 학습콘텐츠 지속적 개발, 디지털 한국어 서비스 지원 강화
'2023 세계 한국어 교육자 대회'에서 한국어 학습자와 교육자와 진솔한 대화 예정

[문화뉴스 안경흠 인턴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전 세계 세종학당 한국어 교원, 세종학당 관계자 등 250여명이 함께하는 '2023 세계 한국어 교육자대회' 개막식에서 '세계 미래세대를 잇는 한국어 세계화 전략(2023~2027)'을 발표했다.

개막식에서 발표한 세계 미래세대를 잇는 한국어 세계화 5대 전략과제로는 촘촘한 한국어 공급망, 한국어 교육 전문성 강화, K-컬처로 체득하는 한국어, 언제 어디서나 배우는 한국어, 현지 한국어 확산 기반 구축 및 연대 지원이 있다.

사진='세계 미래세대를 잇는 한국어 세계화 전략'/문체부 자료 캡처
사진='세계 미래세대를 잇는 한국어 세계화 전략'/문체부 자료 캡처

2023년 현재 세종학당은 85개국 248개소다. 하지만 세계 110여개국, 절반 이상의 국가에는 한국어 전문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없다. 문체부는 신규 세종학당 심사 시 미지정 국가 우선 지정을 제도화하고 27년까지 세종학당을 전세계 350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표준교육과정을 교육 현장에 맞춰 목적별 ∙ 연령별 ∙ 언어문화별 교육과정과 교재 개발을 추진하고 세종학당 수강생 수보다 아직은 부족한 한국어 전문교원을 확충하고자 파견 교원 규모를 27년까지 350명으로 확대하고 MZ청년 예비교원 100명을 24년부터 새로 파견할 예정이다. 

이어 K컬처 팬부터 시작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한국어 학습의 지속적인 동기를 부여하도록 K-POP과 K-드라마 등을 활용한 다양한 한국어 학습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국내 문화예술 전공 대학생들을 문화인턴으로 파견해 '세종 한국어 한국문화 교실'을 운영하고 전통문화와 K-POP 중심의 '세종문화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시공간에 제약 없이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디지털 한국어 서비스지원을 강화하고 세종학당 한국어 학습자들이 한국어 교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현지 교원 양성과정을 확대하고 교육 컨설팅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2023 세계 한국어 교육자 대회'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캡처
사진= '2023 세계 한국어 교육자 대회'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캡처

이번 '2023 세계 한국어 교육자 대회'에서는 '한국어 세계화 전략' 발표에 이어 '한국어로 빚는 미래세대의 꿈'을 주제로 한국어 학습자와 교육자들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세종학당 홍보대사인 럭키가 행사를 진행하고 세종학당에서 외국어로서 한국어를 배우며 꿈을 키우게 된 사연, 한국어와 K-컬처를 사랑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바람 등을 진솔하게 이야기할 계획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문체부는 한국과 세계를 잇는 매력적인 문화가교의 역할을 하는 미래세대의 도전과 꿈을 힘차게 뒷받침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23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개막식 이후 8월 10일까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외 한국어 교육자들의 현장 경험과 우수 사례 공유, 한국문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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