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아침 7시 50분 KBS1 방송

사진= [KBS 인간극장] '한독韓獨 부부의 별난 신혼일기' 다섯 번째 이야기 / 인간극장 제공
사진= [KBS 인간극장] '한독韓獨 부부의 별난 신혼일기' 다섯 번째 이야기 / 인간극장 제공

[문화뉴스 임지원 기자] KBS '인간극장'이 '한독韓獨 부부의 별난 신혼일기' 편 다섯 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재한 외국인 200만 명 시대, K-POP과 K-드라마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지금 다름 아닌 전통 운동 '씨름'에 반한 독일 여성이 있다. 스스로를 ‘부산 가시나'라고 소개하는 사만다(24) 씨가 그 주인공이다. 

사만다 씨를 씨름의 세계로 이끌었던 건 그의 남편, 헬스트레이너 전윤호(29) 씨다. 체력을 길러주기 위해 데려간 씨름동호회에서 샅바를 움켜쥐고 모래판을 뒹구는 씨름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사만다 씨는 아마추어 전국대회에서 3등을 차지할 정도의 실력자가 되었다. 

씨름은 그 시작일 뿐이었다. 된장찌개를 끓이고, 야구경기장에서 치킨을 먹고, 최근 들어서는 귀화를 준비하는 등 한국문화에 점점 물들며 사만다 씨는 진짜 ‘부산 가시나'가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하고픈 것도 많고, 그래서 해야 할 것도 많은 부부의 하루는 오늘도 바쁘게 흘러간다.

윤호 씨는 헬스트레이너 겸 인테리어 시공을, 사만다 씨는 방송 리포터와 유튜버, 영어 과외 선생님까지, 오늘도 각자의 장기를 살려 ‘N잡러’로 일하고 있다. 

생계와 안정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을 시기의 두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보다 지금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즐겁게 살고 싶다는 젊은 부부, 그들의 별난 신혼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독일 새댁 사만다, 씨름판을 누비다!

사진= [KBS 인간극장] '한독韓獨 부부의 별난 신혼일기' 다섯 번째 이야기 / 인간극장 제공
사진= [KBS 인간극장] '한독韓獨 부부의 별난 신혼일기' 다섯 번째 이야기 / 인간극장 제공

부산에 살고 있는 24살 독일 새댁 사만다 씨는 최근 푹 빠진 운동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 고유의 운동 씨름이다. 헬스트레이너 남편 전윤호(29) 씨를 따라 씨름장에 갔던 것이 그 시작이었다. 

모래판 위에서 서로의 몸을 맞대고 펼치는 1분 승부, 사만다 씨에게는 어떤 운동보다도 짜릿하게 느껴졌다.

이후 사만다 씨는 아마추어 전국씨름대회에서 3등을 차지할 정도의 실력자로 성장했다.

훈련이 있을 때마다 음료수를 한 아름 사 들고 제일 먼저 훈련장에 도착할 만큼 씨름에 진심인 사만다 씨, SNS를 통해 부산에 사는 외국인들을 모아 씨름 동호회에 가입시키는 등 건강을 위해 시작한 씨름이 지금은 그녀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다. 

 

독일 여자가 '부산 가시나'가 되기 까지

사진= [KBS 인간극장] '한독韓獨 부부의 별난 신혼일기' 다섯 번째 이야기 / 인간극장 제공
사진= [KBS 인간극장] '한독韓獨 부부의 별난 신혼일기' 다섯 번째 이야기 / 인간극장 제공

독일에서 한국학을 전공하던 사만다 씨가 윤호 씨를 만난 건 2020년, 교환학생으로 서울에 왔을 때였다.

서울의 한 클럽에서 수줍게 다가온 윤호 씨를 만났고, 어설프지만 솔직한 모습에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다. 

이후 한국의 음식과 문화, 특히 '빨리빨리' 문화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는 사만다 씨는 윤호 씨 하나만 믿고 그의 고향인 부산에 내려왔고, 2년 반 전 두 사람은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야구장에서 먹는 치킨과, 시장에서 산 재료들로 만드는 된장찌개. 국기에 대한 경례는 물론, 구수한 부산 사투리까지.

지구 반대편 유럽에서 20년을 보낸 독일 여자는 어느새 ‘부산 가시나'가 되었다.

하루하루 한국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는 사만다 씨, 이제는 진짜 한국인이 되기 위해 귀화를 준비하고 있다.

 

행복한 현재가 쌓여 행복한 미래가 된다.

사진= [KBS 인간극장] '한독韓獨 부부의 별난 신혼일기' 다섯 번째 이야기 / 인간극장 제공
사진= [KBS 인간극장] '한독韓獨 부부의 별난 신혼일기' 다섯 번째 이야기 / 인간극장 제공

두 사람은 시간과 장소를 조율해 가며 일하는 프리랜서다.

남편 윤호 씨는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틈틈이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고, 사만다 씨는 어린이 영어 과외와 방송 리포터 일을 하는 등  각자의 장기를 살린 'N잡러'로 일하고 있다. 한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주도적인 삶을 꾸려가고 싶기 때문이다. 

윤호 씨와 사만다 씨는 불확실하고 먼 미래를 위해 지금의 행복을 양보하지 않기로 했다.

그들은 건강한 몸과 마음, 오늘의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삼기에 씨름 외에도 서핑, 요트, 레슬링 등 다양한 취미를 늘 함께한다. 

부부는 독특한 그들만의 삶과 생각을 담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도 한다.

추억 앨범처럼 시작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에는 여러 방송 출연 섭외 연락이 오는 등 그들에게 또 다른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 

두 사람은 오늘 하루에 충실한 삶, 그렇게 한 장 한 장 써 내려갈 신혼일기가 억만금으로도 살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임을 알고 있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한독韓獨 부부, 그들이 써 내려가는 별난 신혼일기를 만나보자. 

 

사진= [KBS 인간극장] '한독韓獨 부부의 별난 신혼일기' 다섯 번째 이야기 / 인간극장 제공
사진= [KBS 인간극장] '한독韓獨 부부의 별난 신혼일기' 다섯 번째 이야기 / 인간극장 제공

25일 오전 7시 50분 방영되는 5부에서 한국인이 될 준비를 이어가고 있는 사만다 씨는 지역의 가족센터를 찾아 다문화가족 수업을 듣는가 하면 집에서는 윤호 씨와 귀화 면접 준비를 한다.

윤호 씨네 어머님의 집을 함께 찾은 부부는 같이 요리를 해 먹으며 윤호 씨의 과거를 들춰보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드디어 준비했던 씨름대회에 참가하는 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기 위해 사만다, 윤호 씨 부부가 길을 나선다.

한편, 인간극장 '한독韓獨 부부의 별난 신혼일기' 편 5부는 25일 오전 7시 50분 K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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