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꽃축제 즐기러 멀리 갈 필요 있나요?" 서울 도심 한가운데 푸른 한강 물과 샛노란 옷으로 갈아입은 화려한 유채꽃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16일부터 17일까지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일대에서 '2015년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아이들이 놀면서 공부할 수 있는 생태 체험의 장은 물론, 가족, 연인, 친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서래섬 유채꽃 축제는 특별 프로그램, 유채꽃밭 즐기기, 어린이 대상 '미션 빙고', 체험 프로그램, 소규모 공연으로 크게 5개 분야로 구성된다.

올해 10회째인 한강의 대표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특별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채움'과 '유채통'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채움'은 서래섬으로 들어가는 주 진입로인 서래1교 앞에 축제 10회를 기념하는 '10'이라는 조형물을 시민들의 축하 메시지가 적힌 노란 종이비행기를 접고 채워서 완전한 작품으로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유채통'은 유채꽃 축제의 노란 우체통을 이르는 말로 10월에 같은 장소인 서래섬에서 열릴 예정인 메밀꽃 축제와 이어지는 장기 프로그램이다. 5월 봄 '유채꽃 축제'를 방문한 여자들이 엽서에 글을 남겨 '유채통'에 부치면, 10월 가을 '메밀꽃 축제'의 일주일 전 수신자에게 전달되는 형식이다. 참여한 시민들이 메밀꽃 축제를 다시 방문하여 이번엔 남자들이 답장하면 된다. 축제 기간에만 운영되며, 참여는 무료다. 올해 봄과 가을 총 2회 진행하는 '서래섬 꽃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유채꽃밭 즐기기'는 유채꽃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고 추억할 수 있도록 꽃밭 내 곳곳에 설치된 다양한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새로운 시선'을 주제로 해 유채꽃 계단, 창문, 대형거울, 균형의자 등 다양한 포토존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해 축제 마스코트인 '유채'와 '메밀이'가 서래섬 곳곳에서 깜짝 등장할 예정이며, 함께 사진 촬영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미션 빙고'는 서래섬과 유채꽃에 대한 학습은 물론 축제 전반을 놀이형식으로 즐길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매일 선착순 1,000명의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으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사전예약 없이 운영부스를 방문하면 빙고판이 주어진다. 가로 3칸, 세로 3칸 총 9칸 중 최소 5가지 미션을 완수하면 소정의 선물이 제공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매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종이 유채꽃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의 무료 프로그램과 '압화 공책 만들기', '드라이 플라워 석고 방향제 만들기', '손수건 꽃물들이기'의 유료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더운 날씨에 지친 방문객들을 위하여 쉼터가 운영된다. 그늘막 아래에서 잠시 책을 읽을 여유와 향긋한 꽃차도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소규모 공연'은 유채꽃과 어우러지되 꽃 관람에 방해되지 않도록 통기타공연과 어린이들을 위한 버블 퍼포먼스로 이루어지며 매일 총 6회 진행된다. 버블 퍼포먼스는 오후 1시, 3시, 5시부터 30분간, 통기타 공연은 오후 2시, 4시, 6시부터 30분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co.kr), 페이스북(facebook.com/hangangflower)을 방문하거나 또는 한강사업본부 문화홍보과(02-3780-0796)로 문의하면 된다.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은 9호선 신반포역과 구반포역, 4·9호선 동작역을 통해 가장 가까운 한강나들목을 이용하여 찾아오면 된다.

고홍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번 주말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을 방문해 유채꽃밭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봄날의 멋진 추억을 남기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서울시의 '한강 자연성 회복 사업'의 목적으로 서래섬 자연형 호안 공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만 호안가 산책로를 제외한 구간이 임시 개방된다.

문화뉴스 이밀란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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