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주진노]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국립외교원이 대한민국 외교안보 구상 및 정예 외교관 양성의 산실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국립외교원이 지난 60년 동안 대한민국 외교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새로운 60년을 준비하기 위해 역량을 결집하고, 대한민국의 외교안보 구상 및 정예 외교관 양성의 산실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외교관들이 분명한 가치관과 국가관에 기초하여 외교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국립외교원이 나침반 역할을 해 달라”며 “연구 조직체계를 일신함은 물론, 현장 외교관들과 활발하게 교류하여 살아있는 연구 성과물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외교는 결국 사람이 관건”이라며 “국립외교원은 외교관 후보자들이 능동적으로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교육과정 및 효율적인 경쟁 시스템을 개발해 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우리의 외교 지평을 넓히고 글로벌 중추 외교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외교관의 충원과 양성 과정에서부터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며 “직업 외교관들과 외부 전문가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우리나라의 외교 역량을 극대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개회식 후 윤 대통령은 38명의 외교관 후보자들과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글로벌 중추 국가 외교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주역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계속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외교관 후보자들은 대통령께 해외순방 시의 소회와 한국의 역할 및 위상 등에 관해 질의하였는데, 윤 대통령은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에 따른 외교 수행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전 세계 곳곳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얼굴인 외교관들이 전문성과 외국어 능력 배양에 있어서도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외교부 장관, 국가안보실장, 국립외교원장,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함께 국립외교원 정원에서 국립외교원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염원을 담아 기념식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