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관 사의 표명, 사표처리 여부는 미정

(사진=연합뉴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23.9.4
(사진=연합뉴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23.9.4

[문화뉴스 주진노]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국무회의에서 “지난 1년 4개월 동안 해외순방에서 외교의 포인트를 경제에 뒀다”며 “경제부처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부처가 관련 있는 기업들의 ‘현안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도와줄 수 있는 것은 과감하게 도와주고, 또 안 되는 것은 확실하게 안된다고 알려주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은 “기업들이 불합리한 규제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것은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마찬가지”라며 “외국에서 양자회담을 하기 전에 우리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직접 애로사항을 들은 뒤에 상대국 정상에게 이롭지도 않은 규제를 왜 하느냐고 설득하면 해당 정상들이 배석한 경제 장관들에게 개선을 지시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3국 공조 체제가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3국의 첨단 분야까지 벽을 허물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 큰 시장이 열리고 더 많은 경제적 기회가 오고 있다”면서 “한미일의 공동 협력 체제를 갖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가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추석을 앞두고 중고품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뉴스를 모니터에서 봤다”며 “추석 물가를 잘 관리해서 국민들께서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방부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인사와 관련해서는 결정이 나서 발표까지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겠다”며 “다만, 여러분이 하는 질문의 타당성도 있고 필요성도 있기 때문에 만약에 인사가 난다면 인사를 발표할 때 왜 이번 인선이 이루어지고, 후임자 왜 선택을 했고, 정책 방향이 어떻게 될지, 거기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3국 정상회의 명칭에 대해 “첫 번째 질문 관련해서는 ‘한일중 정상회의’라는 표현은 3국의 정상회담 개최 순서가 한국-일본-중국입니다. 그래서 외교 관례에 따라서 한일중으로 부르고 있었고, 또 캠프 데이비드 3국 협력체제 공고화 이후에 한일 관계 개선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썼다고 얘기하지 않을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라며 “오늘 ‘한중일 정상회의’라는 표현은 대통령께서 한중 관계 발전을 얘기하다가 나온 표현이기 때문에 한중일이라고 표현하는 게 또 자연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당국자들이 ‘한일중’으로 표현하든 ‘한중일’로 표현하든 거기에 결정적인 변화가 있다, 이렇게 외교적인 의미를 너무 많이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 중단 요청에 대해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가급적 대통령실에서는 언급하지 않는 게 바람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해 “지금 질문하신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독자적으로, 그리고 동맹 우방국들과 협력하면서 전반적으로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고, 또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의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 그리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 간의 정상회담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나라들이 조금은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만 대통령께서도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있는 행동을 하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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