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VR 콘텐츠 '원룸바벨', 제8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이머시브 부문 초청
문화콘텐츠 R&D 전문인력 양성 사업으로 K-콘텐츠 수상작 다수 배출
2024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신규 전문인력 양성 사업 추진

[문화뉴스 김예품 기자] VR 콘텐츠 '원룸바벨'이 제8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다. '원룸바벨'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이 운영하는 ‘문화콘텐츠 R&D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탄생한 작품이다. 

한국 사회의 청년 주거 현실 그린 '원룸바벨', 예술성 인정 받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 재학 중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상희 작가의 '원룸바벨'은 대한민국 청년의 주거 현실을 3D 스캔으로 쌓아 올린 VR 콘텐츠이다. 이번 베니스 국제 영화제의 VR 경쟁 부문인 베니스 이머시브(Venice Immersive)에 공식 초청되며 그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VR 경쟁 부문의 3편의 한국작품 중 하나로 '원룸바벨'이 꼽히며 콘진원의 체계적인 인력양성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원룸바벨'은 이번 9월 개최된 세계 최고 권위의 미디어아트 공모전 ‘2023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Prix Ars Electronica)’의 뉴 애니메이션 아트 부문에서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추상적으로 묘사되는 암울한 삶을 설득력 있는 매체를 통해 몰입적인 경험을 만들었다는 심사위원단 평을 받았다.

문화콘텐츠 R&D 전문인력 양성 사업,

세계 대회 수상작 산실 역할.

 

이전에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과 엔씨소프트는 ‘문화콘텐츠 R&D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게임 특강: 게임 디자인 프로젝트’ 실습형 교과 과정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권하람, 배준형, 엄가람, 이설희 학생팀은 학습형 게임 <클래시 트래시 몬스터>를 개발해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최고권위의 학회인 ‘ACM CHI’가 주관하는 2022 국제 학생 게임 대회의 ‘게임의 사회적 의미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강석준, 고부승, 김진욱, 장현영 학생팀이 ‘게임 특강: 게임 디자인 프로젝트’ 수업의 결과물로 개발한 <승이와 깨비>는 CHI Play 2022에서 ‘오디언스 초이스’ 상을 받기도 했다. 두 작품은 공동연구개발기관 엔씨소프트와의 산학협력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로 교육, 지속가능성 등 사회적 영향력 측면에서의 우수성과 함께 게임 자체의 미학적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콘진원, 2024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신규 전문인력 양성 사업 계획

콘진원은 2020년부터 문화콘텐츠 R&D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시작해 석‧박사급 R&D 전문인력을 양성 중이다. ▲콘텐츠 R&D(문화기술 선도 대학원, 장르별 문화기술 전문인력 양성) ▲문화예술 융합 R&D(예술 ‧ 과학 융합 프로젝트) ▲게임 R&D(게임분야 첨단기술 R&D 인력양성)로 지원 분야를 세분화했다. 2023년부터는 ▲저작권 기술 R&D(SW저작권기술+법 융합인재 양성) 사업을 추가했다. 

2024년에는 본격적인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콘텐츠 R&D ▲저작권기술 R&D등 신규 사업을 계획 중이다. 해외 유수의 연구개발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석·박사생들을 핵심인재로 육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이번 베니스 국제 영화제 초청을 비롯해 세계 무대에서 우리 인재의 우수성을 확인한 성과는 국내 문화체육관광 산업에 있어 매우 유의미한 결실”라며, “앞으로 문화콘텐츠 R&D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배출된 인재들이 전 세계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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