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장관은 신원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유인촌, 여성가족부 장관은 김행 내정

- 국방부 장관은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K-컬처 글로벌 확산, 여성가족부 장관은 전환기 업무 원활 추진

- 이종섭 국방장관 사표는 인사청문회 종료까지 수리 보류
MB계 인사 준용 논란에 대해 "전문성·책임성 중요"

[문화뉴스 주진노] 윤석열 정부의 정무직 인선을 김대기 비서실장의 브리핑을 통해 13일 발표했다. 국방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 3명을 교체하는 인사이다.

새 국방부 장관에는 신원식 전 국회의원이 내정됐다. 신 내정자는 육군 대장 출신으로, 국방부 정책기획관,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유인촌 전 대통령 문화체육특보가 내정됐다. 유 내정자는 중앙대 예술학과 교수, 서울문화재단 대표 등을 역임했다.

새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중앙일보 전문위원,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 국방·문화·여성가족부 장관 3명 교체[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정부, 국방·문화·여성가족부 장관 3명 교체[ 사진 = 대통령실 제공]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원식 내정자는 국방 정책과 작전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분으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맞서 우리의 안보 역량을 견고하게 구축하고, 우리 국방대계인 ‘국방혁신 4.0’을 완성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유인촌 내정자에 대해서는 "K-컬처의 한 단계 높은 도약과 글로벌 확산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행 내정자에 대해서는 "언론, 정당, 공공기관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소통 능력을 겸비하고 있어 전환기에 처한 여성가족부 업무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직 국방부 장관인 이종섭 장관의 사표는 인사청문회 종료까지 수리하지 않기로 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안보 공백을 하루라도 없애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서 유인촌 내정자까지 MB계 인사가 준용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대기 비서실장은 "인재를 등용함에 있어서 과거 정부에 한번 몸을 담았다, 안 담았다 그건 크게, 우리 정부에서 그건 큰 기준은 아니고요. 가장 중요한 건 전문성, 책임성을 가지고 현재 그자리에서 역사적 소명을 다할 수 있느냐, 그걸 집중적으로 봤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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