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주진노]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15일 성명을 내고, 김석환 방문진 이사가 인터넷진흥원장 재직 시절 공무직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에서 지적된 사안에 대해 면밀한 재감사와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MBC노조에 따르면, 김석환 이사는 2018년 11월 인터넷진흥원장 재직 시절 전산유지보수 분야 공무직 1명을 채용하면서 서류전형도 하지 않고 1명만 면접을 봤고, 그 1명이 채용됐다. 해당 직원은 공무직 평균연봉인 2300만원보다 높은 5100만원을 받아 공무직 연봉순위 1위였다.

당시 국정감사에서 최연혜 의원은 해당 직원이 채용되기 전에 인터넷진흥원에 가서 누군가를 만났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석환 이사는 당시 고용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2017년 7월 20일 기준으로 전환중인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했는데, 그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이 1명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MBC노조는 "지원한 사람은 6명이었고, 김석환 이사는 6명에 대해 서류전형도 실시하지 않았다고 자인했다"며 "사전에 내정한 특정인을 제외한 다른 지원자의 지원서는 아예 접수를 받지 않아서 1인에게만 면접기회를 부여했다"고 주장했다.

MBC노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에서 지적된 이 사안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면밀한 재감사와 진실규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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