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불참에도 지자체들, 공동 성명 발표 등 추진키로

[사진 = 국회의원 김학용 의원실] 제4차 유천·송탄 상수원보호구역 개혁을 위한 연석회의
[사진 = 국회의원 김학용 의원실] 제4차 유천·송탄 상수원보호구역 개혁을 위한 연석회의

[문화뉴스 주진노] 김학용 국회의원과 충청남도, 안성·용인·천안시 등 지자체들이 유천·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학용 의원은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정부·지자체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개혁을 위한 공동 노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는 국토교통부 김기용 산업입지정책과장, 환경부 배연진 물이용기획과장이 참여했고, 광역지자체로는 경기도 송용국 수자원본부장, 충청남도 고효열 균형발전국장이, 기초지자체에서는 황준기 용인시 부시장, 유태일 안성 부시장, 윤석기 천안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그러나 평택시는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사전에 불참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김의원은 이미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개혁을 위해 4월부터 3차에 걸쳐 환경부, 국토부, 경기도 등과 대책회의를 진행해왔으며, 지난 5월 환경부와 협의하여 송탄·유천 취수장에 현재 보다 깨끗한 수질의 대체용수를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8월 1일에는 상수원보호구역이 여러 지자체에 걸쳐져 있는 경우 인접 지자체가 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한 조정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중앙정부가 상수원보호구역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수도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불합리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날 참석자들은 유천·송탄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개혁에 관한 각 지자체의 입장을 밝히고, 해결 방안을 정부와 함께 논의했다.

김학용 의원, 충청남도, 안성·용인·천안을 비롯한 지자체들은 44년간 주변 지역에 고통을 안겨준 유천·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의 조정은 반드시 필요하며, 향후 이를 위해 행동을 같이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특히 현재보다 훨씬 깨끗한 수질의 대체용수 공급 방안이 마련되었으므로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하면 식수원의 수질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근거가 없으며, 이 같은 합리적인 방안에도 불구하고 평택시가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은 주변 지역 주민의 삶과 지역간 상생을 도외시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또한, 이들은 향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하였으며, 향후 지자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공동 성명 발표, 그리고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방안 공론화, 수도법 개정을 위한 탄원서 제출 등을 함께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학용 의원은 “국민 경제와 지역간 상생을 위해 평택시가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를 위한 대화에 참여해주기를 요청한다”, “아울러 국토부와 환경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평택시와의 협의와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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