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주진노] KBS노동조합,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KBS방송인연합회는 23일 공동성명을 내고 박민 KBS 사장 후보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KBS가 민노총에 의해 오염된 방송이 되지 않고 모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방송이 되기를 바란다”며 “그러나 권력 주변의 모리배들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탐하면서 KBS 정상화를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민 후보에 대해 “방송이나 경영에 대한 경험과 입증된 성과가 전혀 없는 사람이 어떻게 KBS를 수술할 것인지 알 길이 없다”며 “백면서생 박민을 데려와 KBS 망국이라는 막장 드라마를 완성하려는 생각인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박민 후보가 KBS 사장으로 되는 순간 공영방송 정상화는 물 건너간다”며 “윤석열 정권이 원하는 것이 공영방송을 없애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권력 주변의 모리배들은 공영방송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대의 따위는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권력 주변의 모리배들에게 경고한다”며 “지금 한 허수아비를 내세워 KBS를 장악하고 앞으로 더 큰 이권을 먹겠다는 허황된 생각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순순히 말을 듣지 않으면 KBS를 없앤다고 협박해도 우리는 굽히지 않을 것이다”며 “5년의 행군이 10년의 행군이 된다 해도 우리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BS 사장 선임위원회는 오는 27일 회의를 열어 박민 후보를 포함한 3명의 후보 중 1명을 사장으로 최종 추천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 주진노 evelev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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