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김은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오늘(10/5, 목) 오전,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7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등 국내 주요 인사와 세계 각국 한인회장 350여 명이 자리에 함께했다. '세계 한인의 날'인 10월 5일을 맞아 열린 기념식은 지난 6월 재외동포청 출범 이래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각고의 노력으로 위대한 한국의 이민사, 경제사를 써온 동포들이 대한민국의 역량을 뒷받침하는 큰 힘이 되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전 세계 동포들을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는 약속과 함께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동포들이 함께 도와주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남겼다.

재외동포 대표로 발언한 김병직 미주총연합회 공동회장은 글로벌 중추 국가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에 답했다.

더불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파친코'에 둘째 아들 모자수 역으로 출연한 재일동포 3세이자 재미동포 박소희 배우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민자로서 차별의 성장기를 극복하고,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아왔던 본인의 경험과 앞으로의 다짐을 낭독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받은 배효준 아시아파운데이션 이사장을 필두로 재외동포 5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오유순 밴쿠버 무궁화재단 이사장에게는 국민훈장 모란장, 임호성 아프리카중동 한인회총연합회 수석부회장에게는 국민훈장 동백장, 김계수 파독광부기념회관 운영위원회 명예관장에게는 국민훈장 목련장, 김수진 보라카이 한인회 회장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각각 수여됐다.

한편 이번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은 10/3(화)부터 10/6(금)까지 진행되는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기간 중에 개최돼 전 세계 재외동포 사회를 대변하는 행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문화뉴스 / 김은재 기자 press@mnh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