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초 시대'를 열었다... 전자를 관측할 수 있게 될 것
'륄리아'교수 역대 5번째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2023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3인  '트리오인 피에르 아고스티니(70)', '페렌츠 크러우스(61)', '안 륄리에(여·65)' (사진 = 연합뉴스 제공)
2023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3인 '트리오인 피에르 아고스티니(70)', '페렌츠 크러우스(61)', '안 륄리에(여·65)'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이주호 기자] 2023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그 주인공은 '트리오인 피에르 아고스티니(70)', '페렌츠 크러우스(61)', '안 륄리에(여·65)' 총 3명의 물리학자였다. 특히 '안 륄리에'는 역대 5번째 여성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다.

각 수상자의 국적은 '트리오인 피에르 아고스티니' 프랑스 ,'페렌츠 크러우스(61)' 헝가리ㆍ오스트리아 , '안 륄리에(여·65)' 프랑스였다. 

2023 노벨 물리학상 수상장 '안 륄리에' 교수 수상 소식 후 취재진과 만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2023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안 륄리에' 교수 수상 소식 후 취재진과 만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 위원회는 지난 3일(현지시간) '물질의 전자 역학 연구를 위한 아토초(100경 분의 1초) 펄스광을 생성하는 실험 방법'과 관련한 공로로 이들에게 노벨 물리학 상을 수여했다.

노벨 위원회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세 명이 전자 세계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인류에게 제공한 실험을 인정받았다."라고 평하면서 수상의 근거를 밝혔다. 

전자의 세계는 아토초 단위로 움직임이 변화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빛으로는 관측이 불가능했다. 

즉, 100분의 1초로 일어나는 상황을 10분의 1초로 셔터가 작동하는 카메라로는 찍을 수 없듯이 약 100경 분의 1초로 변화하는 전자의 움직임을 100경 분의 1초 이상의 셔터가 작동하는 카메라가 없었던 인류는 전자를 관측 및 측정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아토초 펄스광'의 개발로 인류는 전자의 움직임을 관측할 수 있는 카메라를 얻게 된 셈이었다.

이 실험의 결과로 과거에는 관측할 수 없었던 '160아토초'로 원자핵 주위를 도는 전자의 움직임 등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토초 펄스광'은 반도체 분야와 같이 전자의 움직임이 중요한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학계에서는 아토초 관련 분야의 노벨 물리학 상은 예견돼 있었다는 평가였지만, 수상자 선정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이스라엘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울프상' 물리학상 부문 수상자에 '크러우스'와 '륄리에'는 포함됐지만, '아고스티니'는 포함되지 않았고 폴 코쿰 오타와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폴 코쿰' 오타와대 교수의 경우 '아토초 펄스광'을 만드는 원리를 설명한 사람인데 수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게 의외라는 반응이 학계에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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