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일 지정 후 서울 외 지역서 첫 개최…전시·체험 행사 다채
최민호 시장 “한글문화 확산 거점으로서 역할 충실히 이행할 것”

'한글문화수도' 세종시, 한글날 공휴일 행사 정부 경축식 진행/ 사진=연합뉴스
'한글문화수도' 세종시, 한글날 공휴일 행사 정부 경축식 진행/ 사진=연합뉴스

[문화뉴스 허어진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에서 올해 오백일흔일곱돌 한글날 정부 경축식이 열렸다.

한글날은 ‘국경일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른 우리나라 5대 국경일 중 하나로, 지난 2006년 재지정 이후 현재까지 국경일로 존속 중이다. 또한 2013년부터는 공휴일로 재지정 되었다.

한글날 정부 경축식은 ‘국어기본법’ 제20조에 따른 정부의 기념행사로, 그간 세종문화회관·국립한글박물관 등 서울에서만 개최됐으나 한글문화수도 조성을 지향하는 시정4기 세종시의 지속적인 건의로 이번에는 세종에서 개최됐다.

특히 세종대왕, 한글과의 밀접한 관련성을 토대로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하는 세종시의 노력이 이번 한글날 정부 경축식 개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세종시는 한글문화수도 조성을 위해 각종 마을, 행정구역, 교량, 학교 등의 이름을 순우리말로 지어 사용하고 있다. 또한, 공공건축물에 한글 자모를 입히고, 한글 관련 전시회와 공연을 개최하는 등 한글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한글날 정부 경축식과 함께 세종중앙공원 일대에서 △훈민정음 서문 따라쓰기 △전통놀이 △한글 비누 만들기 △ 한글 도예작품전 등 부대행사 또한 진행된다.

최민호 시장은 “한글문화수도 조성 원년을 맞아 한글날 정부 경축식이 세종시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도 세종시는 위대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이어받아 한글문화 확산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뉴스 / 허어진 기자 press@mnh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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