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의 대화, 체험행사, 축하공연과 수상작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8일 오후 익산시 영등공원에서 열린 제25회 한국청소년영화제 기념 '축복&축제' 행사에서 청소년 영화 '예쁜상처' 시사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익산키퍼트리]
8일 오후 익산시 영등공원에서 열린 제25회 한국청소년영화제 기념 '축복&축제' 행사에서 청소년 영화 '예쁜상처' 시사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익산키퍼트리]

[문화뉴스 박일희 기자] 한국청소년영화제 익산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이 주관한 제25회 한국청소년영화제 기념행사가 전북 익산에서 개최됐다.

지난 8일 오후 익산시 영등공원에서 청소년 영화 '예쁜상처' 시사회와 ‘감독과의 대화’, ‘학교폭력 심포지엄’과 축하공연 및 수상작 상영 등 제25회 한국청소년영화제 기념 '축복&축제' 행사가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박태홍 익산키퍼트리 사무국장의 영화제 연혁보고에 이어 학교폭력을 주제로한 영화 예쁜상처 시사회와 '은밀하게 위대하게' 장철수 감독이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장철수 감독은 "오늘 이자리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영화를 감상하고, 또 그것을 주제로 패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는걸 느꼈고, 그것이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좀 더 환기되고 더 많은 관심을 끌어모으려는 노력을 보면서 영화인의 한사람으로서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감독과의 대화에 이어 오상빈 광주동구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을 좌장으로 이강래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이사장, 김윤근 익산시 청소년수련관장, 한송이 학대피해아동쉼터 시설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학교폭력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8일 오후 익산시 영등공원에서 열린 제25회 한국청소년영화제 기념 '축복&축제' 행사에서 '학교폭력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왼쪽부터) 장철수 '은밀하게 위대하게' 감독, 한송이 학대피해아동쉼터 시설장, 오상빈 광주동구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이강래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이사장, 김윤근 익산시 청소년수련관장 [사진=익산키퍼트리]
8일 오후 익산시 영등공원에서 열린 제25회 한국청소년영화제 기념 '축복&축제' 행사에서 '학교폭력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왼쪽부터) 장철수 '은밀하게 위대하게' 감독, 한송이 학대피해아동쉼터 시설장, 오상빈 광주동구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이강래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이사장, 김윤근 익산시 청소년수련관장 [사진=익산키퍼트리]

이어 진행된 제25회 한국청소년영화제 기념 '축복&축제'에서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청소년들의 축하공연과 청소년 영화제 수상작 상영이 이어졌다.

최성양 익산키퍼트리 헤드키퍼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청소년영화제는 청소년들의 정서순화와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데 많은 역할을 해왔다"면서 "'창이없는 방에도 달이뜨는축복'을 주제로 열린 이번 영화제를 통해 창이 없는 마음의 방에서 방황했던 많은 청소년들이 마음의 밝은 빛을 만나 세상에 힘차게 나아가기를 기원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창이없는 방에도 달이뜨는축복'을 발견하고 감사하면서 살아간다면 우리 삶 자체도 축복이 될 것이고 오늘과 같은 축제의 장이 매일 일어나리라 생각한다"면서 "작품을 발표한 청소년들도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다른 사람의 위기를 예방할 수 있는 영화제에 참여했다는 뿌듯함을 느끼며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희성 변호사는 "한국청소년영화제는 청소년들에게 영화인으로서의 꿈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았으며 미래 영상인재의 조기발굴 및 육성, 그리고 청소년문제 치유와 해법을 제시하는 교류와 공감의 장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영화적 상상력을 통해 청소년들의 고민과 아픔, 좌절을 치유하기 위해 서로를 위함과 동시에 사회적 담론을 고양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청소년들이 정성을 다해 만든 작품들을 통해서 그들과 마음으로 대화하는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광역시 문화예술복합공간 ‘충장22’ 야외광장에서 7일 개막돼 9일까지 광주와 익산에서 동시 개최된 제25회 한국청소년영화제는 전국에서 120여 편이 출품돼 엄격한 심사를 거쳐 24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대상 ‘잠어’ / 서울 영상고, 성준혁 감독, 단편·29분 53초 △금상 ‘수상한교실2 – 이새나실종사건’ / 매곡초, 양윤서 감독, 단편·13분 13초 △은상 ‘이제부터 노범생’ / 화덕초, 이민서 감독, 단편·19분 58초 △동상 ‘공백’ / 서울영상고, 이원채 감독, 단편·18분 41초 등 4개의 수상 작품이 상영됐다.

문화뉴스 / 박일희 기자 ilheeba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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