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6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편입 논의
반대 의견도 제기…쓰레기 매립지 우려에 "논의된 적도 없다"
"반대를 위한 반대 귀 기울일 필요 없어"

사진=김포시청 / 김포시, 서울 편입시 쓰레기 매립지 된다? "김병수시장 논의한 적 없다"
사진=김포시청 / 김포시, 서울 편입시 쓰레기 매립지 된다? "김병수시장 논의한 적 없다"

 

[문화뉴스 주진노] 국민의힘이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 이슈가 여의도 정치권뿐만 아니라 하남, 광명, 구리, 고양, 부천 등 서울 근교 지역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포시는 서울로의 편입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직접 대면 방식의 여론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여론조사 예정이며, 지역, 나이, 성별 등을 고려하여 객관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오는 6일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직접 만나 편입 방안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김포와 서울의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라며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포의 서울 편입에 대한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서울은 쓰레기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김포가 편입되면 서울의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이에 반대하는 세력은 김포가 쓰레기 매립지로 활용될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홍철호 국민의힘 김포을 당협위원장은 2일 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지금 서울시 편입하고 그거(쓰레기 매립지)하고 왜 벌써부터 결부를 하나? 그거는 반대를 위한 반대하는 분들이 만든 논리로,  반대를 위한 반대에 귀 기울이실 필요 없다”며 “(편입되고 나서)그때 가서 서로 협의해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수 김포시장 또한 <더퍼블릭>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부 언론에서 내가 ‘수도권 제4매립지가 김포 땅이어서 서울시 김포구가 되면 4매립지를 활용할 수 있고, 서울의 쓰레기난을 해결할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는데 사실과 좀 다른 부분이 있다”며 “4매립지에 서울 쓰레기를 매립할 수 있다고 단정한 게 아니라, 김포에는 4매립지를 비롯해 가용지가 많기 때문에 예를 들면 김포가 서울로 편입될 경우 서울이 여기(가용지)에 항구도 만들고 관광‧레저 시설도 만들고, 이렇게 서비스 산업 등 신산업 성장 동력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포의 서울 편입 여론조사는 국민 투표가 아니라 김포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대면 방식의 조사와 지역, 나이, 성별 등을 고려하여 대상자를 선정해 객관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별 간담회와 전문가 토론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서울 편입의 당위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 주진노 evelev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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