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비행' 11일부터 시범 운영
"공항이 교통 서비스만 제공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공간 특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꿈의 비행' 포스터 / 사진=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공간 특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꿈의 비행' 포스터 / 사진=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문화뉴스 정소이 기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한국공항공사가 공간(공항) 기반 수요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시범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3일 체결했다.

전 국민의 보편적 문화 향유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국민 체감형 문화 예술교육 활동 지원을 강화하고자 이번 협약을 추진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14개 공항 내 실행 가능한 문화 예술교육 프로그램 기획·개발 및 운영 가이드 제작 ▲공항 여객 및 지역민(소음공해 보상지역 거주민) 대상 문화 예술 향유 기반 조성을 위한 우호적 상호 협력 등이 있다.

양 기관은 공항 이용객 및 인근 지역 시민의 특성을 반영한 문화 예술교육 프로그램 '꿈의 비행' 3종을 협력 개발했다.

프로그램은 국립항공박물관 학술총서를 기반으로 공항의 장소성과 항공 문화를 재해석해 보는 미디어아트 프로그램 '자율비행', 비행 소음을 공항 및 인근 지역의 폐기물을 활용해 소리와 화음으로 전환하는 생태순환 프로그램 '노이즈 트레쉬', 오은 시인과 함께 여행 중 기대되는 활동과 감정, 목표를 문장화해 키링으로 만드는 '이번 여정은'으로 구성돼 있다. 두 기관은 프로그램 개발부터 확산까지 전 과정을 협력할 방침이다.

'꿈의 비행'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시범 운영된다. '자율비행'은 11일(토)부터 12일(일)까지 국립항공박물관에서, '노이즈 트레쉬'는 14일(화)부터 15일(수)까지 김포공항 나래마루에서, '이번 여정은'은 15일(수)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 게이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항이 교통 서비스만 제공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경험하는 곳으로 재탄생하는 등 이미지를 차별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항공을 이용한 출장과 여행도 하나의 일상이 된 만큼 문화 예술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항공사와 협력하게 됐다"라며, "이번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국내 타 공항에서도 더 많은 이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꿈의 비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교육진흥원 누리집(www.arte.or.kr) 및 김포공항 누리집(www.airport.co.kr/gimpo)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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