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듀발, 티아 레오니, 일라이저 우드, 모건 프리먼 출연
4일 밤 10시 35분 EBS1

'딥 임팩트' 포스터 / 사진=EBS 제공
'딥 임팩트' 포스터 / 사진=EBS 제공

[문화뉴스 정소이 기자] 4일 EBS '세계의 명화'에서는 '딥 임팩트'를 방영한다.

1998년 개봉한 미국 영화 '딥 임팩트'는 미미 레더가 감독을 맡았으며 로버트 듀발, 티아 레오니, 일라이저 우드, 모건 프리먼,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맥시밀리안 쉘이 출연했다.

한편, EBS1 세계의 명화 '딥 임팩트'는 4일 밤 10시 35분에 방영된다.

 

줄거리

천체 동아리의 리오 비더만(일라이저 우드)이 우연히 발견한 혜성이 전미를 발칵 뒤집는다. 리오의 선생은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혜성 '울프-비더만'의 정보가 담긴 디스크를 들고 이동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지구를 멸망시킬지도 모를 혜성의 정보는 미국 정부로 들어간다. 

갑작스레 사임한 재무 장관의 뒷조사를 하던 기자 제니 러너(티아 레오니)는 장관의 비서로부터 '엘리'라는 단어를 전해 듣고 사임의 원인을 스캔들에 관한 우려라고 짐작한다. 장관을 찾아가 '엘리'의 정체에 대해 캐묻고 돌아오던 길에 제니는 FBI로부터 '엘리'에 대한 함구를 강요받는다. 집요한 취재 끝에 '엘리'가 혜성 충돌로 인해 인류가 종말 할 수도 있는 대사건을 칭하는 국가 암호 '엘리(E.L.E : Extinction Level Event)'였음을 알게 된다. 

대통령은 혜성이 지구와 충돌한다는 8월 16일 이전에 우주선 메시아를 보내 혜성에 핵폭탄을 투하함으로써 충돌을 막으려고 한다. 베테랑 우주비행사 태너(로버트 듀발)가 신참 우주비행사들과 막중한 책임을 안고 메시아에 올랐지만, 1차 계획에 실패한다. 두 개로 갈라져 시간차로 지구로 날아오는 혜성에 대비해 대통령은 소수의 인원이라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하 벙커로의 이주 계획을 다시 발표한다. 태너는 우주선을 정비해 혜성에 일부러 충돌해 자폭하는 방법을 시도한다.

 

주제

전설적인 의학 드라마를 연출한 감독의 작품답게 우주 재난 영화임에도 섬세한 감동이 인상적이다. 과학적 고증에 충실하며 등장인물의 개인적 감정에 집중해 우주적 재난의 위압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드라마적인 풍성함을 잃지 않았다. 특히, 등장인물 중 누구도 인간애를 저버리지 않으며 영화는 최대한으로 인간의 이성과 따스한 마음을 지켜내려 한다. 합리적인 정부의 선택, 우주비행사들의 직업적 소명 등 자기 자리를 지키며 도리를 다한 이들의 책임감과 희생 덕에 세계는 다시 평온을 찾는데 성공한다.

 

감상 포인트

오래전 영화라 익숙한 얼굴들이 단역으로 등장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 1998년도 작품임이 믿기지 않을 만큼 과학적 고증과 CG 구현에도 충실하다. 혜성 폭파 장면은 모형으로 촬영되었고, 거대 해일에 의해 뉴욕시가 엉망이 되는 CG는 리얼한 구현에 6개월 이상이 소요됐다고 한다. 약간의 이질감은 느껴지지만 지금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훌륭한 기술력이 인상적이다. 의욕적인 여성 기자의 활약, 신뢰할 만한 흑인 대통령, 혜성의 최초 발견자가 14살 소년이라는 점 등 의식적으로 평등한 인물 설정들도 눈에 띈다.

 

감독 소개

미미 레더는 할리우드의 주류 액션 영화감독 중 하나로 이름을 날렸다. 미국영화연구소(AFI)에서 촬영을 전공한 최초의 여성졸업생이기도 했다. TV 시리즈 'ER'로 제47회 에미상을 수상했고, 드림웍스의 창립작인 '피스 메이커'를 통해 영화 연출로 데뷔했다. 두 번째 작품인 '딥 임팩트'의 흥행으로 할리우드에서 자리를 잡았고,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로 섬세한 드라마에도 재능이 있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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