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주진노]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후 대구광역시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달 2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말한 뒤 12일 만에 방문이 이뤄졌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1시간 가량 환담을 나눴다. 두 전현직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과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을 걱정하며 서로의 건강을 기원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정상외교 활동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으며,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관심사인 수소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환담을 마친 후,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잠시 정원을 산책했다. 사저 정원에는 이팝나무, 백일홍 등 여러 가지 나무와 꽃이 많았는데 박 전 대통령이 나무와 꽃 하나하나를 윤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사저를 나설 때 박 전 대통령이 차를 타는 곳까지 배웅하려고 했으나, 윤 대통령이 간곡히 사양하며 대문 계단에서 들어가시라고 해 박 전 대통령 대신 유영하 변호사가 차까지 윤 대통령을 배웅했다.

문화뉴스 / 주진노 eveleva@naver.com